[해외현장]

캄보디아다일공동체

화려한 백화점 그리고.. 언동마을

 
 
 

이 땅에 밥 굶는 이 없을 때 까지

프놈펜은 캄보디아 수도입니다.

캄보디아의 주요 경제 활동이 프놈펜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몇 년 사이에 프놈펜은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리의 밤 풍경이 예전에 비해 훨씬 밝고 화려해지고 있습니다.

처음 프놈펜의 백화점에 갔을 때는 많이 혼란스러웠습니다.

제가 사역하고 있는 곳과 불과 40분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대비되는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도시의 변모된 모습과는 사뭇 다르게 아직도 한 끼의 식사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언동마을입니다.

언동마을은 프놈펜 다일공동체 밥퍼 센터가 있는 곳입니다.

언동마을의 환경은 아직도 열악하기 그지없습니다.

하수시설이 정비되어 있지 않아서 지대가 낮은 곳에 생활하수가 고여 있습니다.

이것을 ‘스라’ 라고 부르는데, 하수가 흐르지 않고 고여 있어서 악취가 나며

모기벌레들이 이곳에 서식하고 있기에 도시인데도 모기가 많습니다.

그래서 댕기열과 말라리아 전염병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또한 주거환경이 상상 이상으로 열악합니다.

방 한 칸에 보통 대여섯 명, 많으면 열두 명까지 사는 집이 있습니다.

주방시설도 없고 가스렌지도 물론 없습니다.

도시인데도 불을 지펴서 식사를 준비하고 그나마 형편이 좀 나은 집은 휴대용버너에 식사 준비를 합니다.

아직도 한 끼의 식사를 걱정하는 아동과 이웃이 있는 믿기지 않는 현실입니다.

밥 굶는 이가 없을 때까지 캄보디아 다일공동체는 ‘밥퍼’와 ‘빵퍼’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한 끼의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밥퍼’와 ‘빵퍼’가 있는날이면 두 시간 전부터 와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이후부터 후원이 많이 줄어 일주일에 두 번 밖에 못하는 현실이 정말 안타깝고 마음 아픕니다.

한 끼의 밥을 해결하지 못해 걱정하는 이웃을 위해 캄보디아 다일공동체 프놈펜지부 스텝들은 최선을 다해 섬기고 있습니다.

‘이 땅에 밥 굶는 이 없을 때 까지’ 이 사역이 계속되어야 하기에

주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기도하며 사랑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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