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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님의 평화가 사랑하는 후원회원 여러분들과 함께하시길 빕니다.

2월 8일 부로 묵안리 다일평화의 마을 D.T.S(Disciple Training School) 훈련원 총무직을 맡게 된 변 스데반 수사입니다. 제가 2003년에 다일 D.T.S 1기 훈련생으로 입소하여 이곳 묵안리 다일공동체에서 1년 동안 훈련을 받았었는데 7년이 지난 오늘, 어느덧 11기 훈련생들과 함께 공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가슴이 벅차고 설레이는지 모릅니다.
무엇에나 준비되어 있고, 무엇이나 받아들이겠다는 삶을 언제나 다짐하고 기도했었기에 기쁨으로, 감사함으로 겸허히 받아 들입니다.
D.T.S 훈련원 부임의 첫 사역으로 노숙체험을 하였습니다. 다일공동체의 기본 정신인 나사렛 예수의 영성생활과 바닥정신을 직접 경험해 보는 초창기부터 내려오는 전통적인 섬김의 훈련이기 때문입니다. 누울 집과 방 한 칸이 없어서 길에서 잠을 청하는 노숙인들처럼 차가운 길바닥에 누워서 잠을 청했습니다.
다음날 식사도 노숙자들과 무의탁 노인들과 똑같이 밥퍼 식당 앞에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그 분들이 드시는 그릇과 수저로 같은 자리에 앉아 눈물로 밥을 말아 먹었습니다.
추운 날, 집 없는 사람들에게 신문지 한 장이, 종이박스 하나가, 컵라면 하나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이번 노숙체험으로 몸소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 다일평화의 마을에는 12명의 D.T.S 훈련생들이 섬김과 나눔으로 화해와 일치를 이루어 나가기 위해 나사렛 예수의 영성생활과 예전의 갱신으로 성사생활을, 일하며 기도하는 공동생활과 나눔과 섬김의 봉사생활을 매일매일 훈련받고 있습니다.
설립자 최일도 목사님께서 22년 전, 청량리 역광장 차가운 길바닥에서 함경도 할아버지에게 라면을 끓이셨던 그 바닥 정신처럼 지금부터, 여기부터, 작은 것부터, 할 수 있는 것부터, 나부터 이 땅의 화해와 일치의 도구로 쓰일 수 있도록 D.T.S 훈련생 여러분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여 봉사하며 섬기겠습니다.
앞으로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언제나 넘치는 소식을 전해 드릴 것을 희망하며 후원회원님들의 가정과 일터와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 위에 우리 주님의 크신 축복이 가득 넘치시길 두 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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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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