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길을 걸어 왔을 것이다.
밥퍼의 밥이 어쩌면 유일한 제대로 먹는 밥일것이다.

집은 홍수를 피해 먼 거리를 이동했을 것이다.

너의 자는 모습..
내 눈은 자꾸 흐려지는구나..

이곳이 너의 안식처 이기를..
기도하마. 아이야..

Posted by 다일공동체

“봄 길”이란 시를 읽다가

 

단 한번뿐인 인생이기에 어떻게 살다가 갈 것인가? 를 깊이 생각하고 고뇌하기도 하는데 다음 세대를 향하여 우리는 이렇게 믿었노라, 사랑했노라! 고 과연 말해줄 수 있는지? 하나님 앞에서 역사 앞에서 바른 믿음, 바른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지? 내가 가는 이 길의 끝은 과연 어디인지? 그 끝에 도달했을 때 잘 걸어왔다고 여길 수 있을런지? 정호승 시인의 <봄 길>이라는 시를 읽다가 문득, 저 자신에게 질문부터 하게 됩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끛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아하!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Posted by 다일공동체

인생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

 

 

인생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은

대부분 거저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날마다 매순간 누리고 사는

햇빛과 공기와 비와 구름과 바람도...

 

그리고 너무 가까이에 있고

항상 곁에 있기에 그만 깜박

고마움을 잊고 사는 소중한 존재가

오늘따라 마음 깊은 곳에

전달이 되고 공감이 됩니다.

 

인생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이

허망한 돈이나 섹스나 권력이 아니라면

과연 무엇이 가장 의미있고 소중할까요?

 

오늘 생방송 멘토링토크를 마친 이후에

함께 출연한 권도갑교무님과 심백섭신부님과

마가스님과 미국에서 금방 돌아오신

김용해신부님 다섯명이 다같이 만나서

아주 편한 맘으로 저녁을 먹으며

마음 나누기를 했습니다.

 

그동안 자주 만났어도 서로 서로

할 이야기하고 나면 헤어지고

또다시 만나면 방송하고 헤어지고...

 

일 끝나기가 무섭게 바쁘다는 이유로

자리를 뜨다가 오늘은 이런저런 일

다 제쳐놓고 속마음까지 나누자고 하여

진솔하게 나누다보니 정말 곁에 있는

다정한 나무들 같아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이렇게 타종교 성직자들끼리도

욕심과 이기심 없이 만나고

경계심과 두려움 없이 만나면

진정한 우정으로 꽃이 피어나고

열매를 맺는데 하물며 하물며 하다가

저도 모를 감사가 터져 나왔습니다.

 

기쁜 만남 이후에

밤늦게 설곡산에 올라와보니까

2단계 수련 작은예수 살아가기를 위하여

전국에서 모인 33명의 벗님들이

부족한 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우리들이지만

한마음과 한뜻이 되어

길과 진리와 생명을 찾아 누리면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과 가치있는 것을

함께 깨달아 실천하는 삶

 

이처럼 친구로 살아가는

도반과의 동행이야말로

거저 주시는 은총이로구나!

연구하고 노력하여 얻는것이 아닌

의미있고 가치있는 것이야말로

다 거저구나! 선물이구나! 싶어지면서

마음속 깊은 곳에서 터져 나옵니다.

 

일체, 은혜, 감사! 아하! 아하! 아하!

 

 

진솔하게 나누다보니 정말 곁에 있는

다정한 나무들 같아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Posted by 다일공동체

별을 마음에 품고

 

 

한 세상 살면서

이왕이면 하나의 별을

마음에 품고 살자

칠흑같이 어둔 길 밝혀 줄

빛나는 별을

길을 잃었을 때마다

찾을 수 있는 별을

자주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어서도록

손잡아주는 별을

광야 사막 같은 인생에서

가장 위험한 일은

신기루를 보고

쫓아가는 삶이려니

날이면 날마다

밤이면 밤미다

내 마음 깊은 곳에서 뜨고 지고

늘 또다시 떠오르는

하나의 별을

 

아하!

 

 

한 세상 살면서 이왕이면 하나의 별을 마음에 품고 살자

Posted by 다일공동체

          설곡산다일공동체-과연, 좋은 길일까?
 
                                              
           설곡산 다일공동체를 찾아오시는 분들마다
           길이 좋아졌다고들 기뻐하십니다.
           그동안 울퉁불퉁한 길로 다니기가 힘들었으나
           아스팔트길이 깔리면서 오고가는 길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며
           진작 했더라면 더 좋았을 걸 하면서 다들 반가워 합니다.
           경춘고속도로 설악IC부터 설곡산 다일공동체 턱밑까지
           도로가 깨끗하게 포장 되었다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다니...
           그러면서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과연, 좋은 길일까?
           차가 다니기에 불편했는데 아스팔트로 포장되었다고
           그것만으로 좋은 길이라고 여길 수 있을까?
           아무리 평탄해지고 깨끗한 길이라 해도
           이 길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참된 만남과 변화가 없다면
           이 길이 정말 좋은 길일까? 어떤 길이 좋은 길일까?
           주님은 말씀하시길
           “좁은 문으로 들어섰으니 넓고 화려한 길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좁은 길을 걸어가라” 하셨는데….
            다니기에 편해졌다고 해서
            과연, 이 길이 좋은 길일까?
            저 자신에게 묻고 또 물었습니다.
 
            이 길을 통해 나를 만나고 이웃을 만나며 자연을 만나며
            이 모든 것을 지으신 하나님을 만나는 길이 될때에
            더욱 좋은 길 아닐까요?
 
            오늘 1단계 아세찾기 120기 축제의 날에
            오고가는 벗님을 더욱 사랑할 수 있게 해주어서 좋은 길입니다,
            생명으로 인도하며, 사랑의 향기로 가득 물든 길이기에,
            더욱 좋은 길 아니겠습니까?
 
            행복하소서.
Posted by 비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