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朴대통령 "세계 어려운곳 돕는게 훌륭한 민간외교"(종합2보)
'나눔실천자'들과 밝게 웃는 박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나눔실천자'들과의 오찬에서 인사말을 마친뒤 자리에 앉으며 밝게 웃고 있다. 2013.8.21 dohh@yna.co.kr
현숙ㆍ양준혁ㆍ이희아 등 나눔실천자 靑 초청 격려
"소외 이웃 맞춤형복지 제공에 역량 집중"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한국이 세계의 어려운 데를 가서 돕는 것이 그 무엇보다 훌륭한 민간외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나눔과 봉사를 모범적으로 실천해온 '나눔실천자' 34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고 그 나라와의 따뜻한 관계를 형성하는데 이것보다 훌륭한 일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이웃이 어렵고 불편한데 마음을 돌리는 관심 또는 배려 이런 것이 창조적 발상이 돼서 따뜻한 사랑을 펼치게 된 것 같다"며 "그동안 펼쳐온 헌신, 봉사 이것이 앞으로 더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도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또 "국민이 마음을 놓고 편안하고 기꺼이 기부할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제도적 면에 관심을 갖고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한 "이제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복을 챙기는 것을 국정의 가장 큰 목표로 하고 국민행복이 국민발전으로 이뤄지는 새로운 선순환을 만들고자 한다"며 "우리 사회의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에 역량을 집중하려 한다"고 밝혔다.
'나눔실천자'들과 악수하는 박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나눔실천자'들과의 오찬에서 가수 현숙 등과 악수하고 있다. 2013.8.21 dohh@yna.co.kr
박 대통령은 나눔관련 동영상을 시청하고서 "동영상을 보면서 마음이 참 따뜻해지고, 입가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 미소가 떠오르는 장면들이었다"며 "역시 어떤 일도 사랑이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초청 인사 가운데 피아노 연주로 나눔활동을 전개하는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씨는 13년전 작고한 자신의 부친이 1977년 국제척수장애자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청와대에 초청받아 당시 퍼스트레이디 대행이던 박 대통령과 함께 찍은 흑백사진을 박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오찬에는 이씨 외에도 다문화가정 무료결혼식 지원을 해온 김태욱·채시라 부부, 디너쇼 수익금 대부분을 기부해온 '효녀가수' 현숙씨, 네팔 등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산악인 엄홍길씨, 소외계층 어린이에게 야구교실을 열고 장학금을 지원해온 야구인 양준혁씨, 다문화 유소년 축구교실을 운영하는 축구해설가 송종국씨, 다일공동체 최일도 목사 등 유명인이 초청됐다.
또 35년간 노점상으로 돈을 모아 마련한 집(4억5천만원)을 장학재단에 기부한 안양중앙시장 이복희씨와 4급 장애를 안고도 오랫동안 독거노인을 보살펴온 서울 강북우체국 집배원 최덕보씨, 1995년부터 268회 헌혈로 많은 생명을 지킨 오종규씨 등 묵묵히 나눔을 실천해온 이들도 오찬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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