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0.10 아하목사의 행복편지>
“죽기까지 따르오리”

우리 문자와 우리 언어가 있는 것에 깊이 감사하는 하루를 보냈습니다만 아직도 세계 곳곳에는 말은 있어도 글이 없어 성경책도 없는 나라와 족속들이 많습니다.

국문학을 전공한 강명관 선교사님은 기도중에 ‘우리 민족과 자신은 성경말씀을 통해 큰 은혜를 받았으니, 아직도 성경이 없어 복음을 알지 못하는 부족에게 가서 섬기겠습니다’ 라는 고백을 하나님께 올려드렸고, 5년간...의 준비와 기도 끝에 브라질 아마존으로 가서 13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있습니다.

강 선교사님이 섬기는 ‘바나와 부족’은 전 세계 7천여개의 언어국가에서 가장 작은 나라 중 하나입니다. 문자의 개념은 물론이고 수의 개념도 ‘하나’, ‘둘’ 뿐이어서 ‘셋’을 넘어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강 선교사님과 부인 심순주 선교사님은 바나와 부족의 말을 듣고 분석하여 글자를 만들고, 문법과 사전을 만들면서 그들을 교육하는 사역을 하고 계십니다. 바나와 부족의 문자를 만드는 가장 큰 이유는 성경을 보급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보통 신약을 번역하는 것만 30~40년이 걸리는데다 이들은 문명사회가 정착되지 않아서 글을 보는 것에 거부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때문에 쉬운 말과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로 구성된 ‘이야기성경’으로 번역하셨다고 합니다. 현재 이야기 성경 초안은 완성했어도 부족민들이 좀 더 이해하기 쉽도록 삽화를 삽입하고 싶은 간절한 소망을 갖고 계십니다.

열악한 환경과 문화적 차이는 현지에서 살아보지 않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독충과 벌레들에게 물려 고생하기도 하고, 원주민 문화를 그대로 받아드려 쥐와 피라냐와 원숭이와 거북이 등 안먹어본 음식도 없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장 낮고 작은 곳이라며 관심없이 잊고 살 때, 그곳을 자신의 사명실현지로 여기며 아낌없이 자신을 내어주는 삶으로 복음을 전하는 참된 그리스도인들을 만날때면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잠시였지만 아마존 밀림에 들어가서 원숭이와 거북이 등을 먹으며 고생하며 지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곳에서 살아가는 분들은 우리가 짐작도 상상도 할 수 없는 더많은 고생과 외로움 속에 살고 있지만 고생이나 고통이라 여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기뻐하며 즐거워하는 사랑하는 후배에게 물었습니다. “언제까지 이 사역을 할 것입니까?” 그러자 두 선교사님이 한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십자가를 질수있나 주가 물어보실 때, 죽기까지 따르오리 대답할 것입니다. 사나 죽으나 주의 것, 주님께서 가라면 가고, 오라하면 와야지요.

 

내일 일은 몰라요, 하루하루 삽니다. 그 뿐입니다.”

 

“아하!!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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