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천곡중, 캄보디아 자매교 화장실 지원
(울산=뉴스1) 김규신 기자 = 울산의 한 중학교가 캄보디아의 자매결연학교를 찾아 우정과 문화를 교류하는 한편, 화장실 건축 지원에까지 나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울산 북구 천곡초등학교(교장 김윤갑).
이 학교는 13일부터 18일까지 자매결연 학교인 캄보디아 시엠립주 따방중학교를 찾아 우정과 문화교류의 기회를 가졌다.
교원과 학생 28명이 국제교류 방문단을 구성해 캄보디아를 찾았다.
지난해에도 교류차 이 학교를 찾은 천곡중은 이번 방문에 앞서 따방중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교직원,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사랑의 물품 및 성금 모으기 운동'을 열었다.
이를 통해 캄보디아의 자매결연학교 학생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화장실 건축 지원금 290여 만원과 의류, 신발 및 각종 생필품 등을 모았다.
교류단은 14일 따방중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화장실 건축 지원금과 각종 교구 및 물품 등을 전달했다.
아울러 이 학교 학생들과 한글 수업, 현지 전통춤 감상, 친선 축구 등을 하면서 우정을 쌓기도 했다.
15일부터 17일까지는 현지 문화 유적 및 박물관 등을 견학했는데 캄보디아 다일공동체에서 주관하는 밥퍼주기 봉사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교류단 단장 김정규 교감은 "나눔을 실천하면서 지성은 물론 감성까지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면서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교류에 참여한 3학년 신종현 군은 "재능 기부 등 다양한 방식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