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03. 18
~ 최 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

“파리, 파리떼들아~~!!”
...
파리가 들끓듯 한다는 표현이 딱 들어 맞는 것 같습니다!!

빈민촌마다 어쩌면 이렇게 많은 파리들이 계속 따라다니며 성가시게 구는지요~~

또 밤이면 밤마다 모기떼들도 극성을 부린다 하니 너무도 마음이 상하고 아픕니다.

이 동네 사람들을 위하여 파리약과 모기약을 건네주고 돌아오기 보단 저 악취를 풍기며 도도히 흐르는 썩은 하천을 물고기가 뛰노는 맑고 깨끗한 강물로 살려 낼 때까지는 계속 남아서 땀 흘리며 봉사하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아프리카에서도 그러했지만 파리가 이렇게 바글바글 모여 있는 모습을 보면 왜 이렇게 마음이 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방이 없는 개천 옆 쓰레기 더미 위에서 겨우겨우 사는 사람들, 아무도 살고 싶지 않은 고압선 철탑 아래에 판잣집 짓고 몰려 사는 사람들, 그 철탑 아래에 거미줄처럼 누군가 쳐놓은 빨래줄 위에 파리떼가 몰려 앉아있는 모습을 보며 상한 마음은 자꾸 자꾸 복잡하고 괴로운 느낌으로 빠져 듭니다 "오호라~~!!"

아프리카 탄자니아 다일공동체에서 만난 아이들의 얼굴에 몸에 심지어는 눈에 이놈의 파리들이 달라 들러 붙어서 가슴이 아팠는데 이곳 인도네시아의 도시 빈민촌도 예외가 아닙니다.

기도가 절로 나왔습니다.

“하나님, 제발 긍휼히 여겨주세요!!
이 아이들이 파리만도 못한 생명이라고 여기는 이 땅의 위정자들 생각부터 바꿔 주세요!!"

"무지개빛 꿈을 꾸는 지금 여기 사는 빈민촌 소녀의 기도가 현실이 되게 제발 좀 도와주세요!!"

"그리고 파리, 파리떼들아!!
좋은 말로 할 때 들으라!!
부디, 멀리 멀리 가라!!
어서 어서 떠나가라!!"

"아하~~!!"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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