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05. 14
~ 최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2)~

“과연, 주님의 선물이야!”

연배가 저보다 높으신 선배 목사님께서 밥퍼에 저를 찾아 오셨습니다.한참 어르신들에게 진지를 올려 드리고 있는데, 이지현 목사가 저를 찾아와 상기된 얼굴로 전하는 말이 정말 놀라왔습니다...

‘최목사님, 포항에서요 맛디아 목사님이 말도 없이 오셨습니다. 내일이 스승의 날이라고요 뵙고 감사드리고 인사드리려고 오셨다네요!"

포항에서 서울까지 아무리 교통수단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그 먼 거리를 직접 운전해서 오신 겁니다. 저같은 한심한 목사를 무슨 스승이라고 아이고~~~

맛디아는 비워진 사도의 공백을 초대교회가 제비를 뽑아서 선출된 사도인데 그 이름의 뜻은 '주님의 선물'이라고 합니다.

주님의 선물이라는 별칭을 가지신 형님 목사님께서 어린 동생 목사인 저를 영적 스승이며 멘토라고 높이시며 포항에서 이곳 청량리까지 오신 것을 보니, 과연 이분은 주님의 선물이요 겸손과 온유함을 갖추신 진정한 목자로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맛디아 목사님께서는 설곡산에서 저와 함께 아름다운 세상 찾기를 한 벗님이었습니다. 그때 저를 통해 귀한 깨달음과 영성의 길을 찾으셨다고 한사코 스승이라며 예를 갖추시는데 정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이분에 비하면 저는 정말 멀어도 아직 한참 먼 한심한 목사이건만 이런 분이야말로 존경받아야 하는 우리시대 목사님이 바로 이런 분들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도시의 대형교회 목사나 똑똑한 교수나 저같이 유명세를 치루는 목사도 우리시대 영적 스승은 분명 아닌 것 같습니다.

저도 나보다 어리고 후배이지만 배울 게 있으면 가서 배우고 나의 스승으로 여기며 더욱 더 겸손해 져야겠다고 다짐하게 가르침을 주신 주님의 선물이신 맛디아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분 같이 자신을 낮추고 남을 높이며 섬김 받기 보다는 섬김을 실천하는 주님의 선물이 되기를 두손 모아 기도합니다.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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