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10. 19
~ 최일도 목사의 마음 나누기 ~
“제11회 밥퍼컵 탁구대회”
오늘은 열한번째 밥퍼컵 탁구대회가 있는 날입니다.
신설동 대광고등학교 강당에서 예배드리던 시절 시작된 행사가
이어지지 못해 안타까워하던 분들이 청량리 서울 다일교회에서
다시 이어갈 수 있게 되어 너무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결혼기념일이면 밥퍼에 와서 자원봉사를 오는 션+정혜영 부부도
현수막을 보며 참 좋은 전통이고 다음에는 자기부부도 꼭 참여
할 수 있기를 원한다며 축하 동영상을 찍어준 모습을 보면서도
즐거워했습니다.
한달째 광고를 계속해서 그런지 오늘을 기다리는 교우들이
많았습니다. 오늘 제 설교가 길어지려고 하자 츄리닝을 입고
예배드리며 엉덩이가 들썩 들썩 거린 교우들도 있었습니다.
할 수 없이 과감하게 일찍 끝내고 밥퍼 앞마당으로 다 함께
뛰어 내려갔습니다. 오늘만큼은 저도 딱딱한 정장을 벗어 던지고
가벼운 의복과 마음으로 왔는데 동역자들이 더 좋아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저보다 더 딱딱하게 정장을 입고 와서 제가 놀랬습니다.^^
매 경기마다 불꽃이 튈 정도의 응원전과 랠리가 이어졌고 무엇보다
김현석 집사님이 후원하여 주신 밥퍼 컵 트로피가 가장 빛났고
더 빛나고 돋보인 것은 상대를 위하여 져주는 성도들 이었습니다.
탁구 대회 하나로 모두가 아이들처럼 즐기는 모습을
너무도 오랜만에 봅니다. 주일날에 이런 친교는 꼭 십년 만인 것
같습니다 아주 신난 얼굴로 소리치며 환호하는 모습들이
너무도 보기에 좋았고, 앞으로도 오늘처럼 한마음 한 뜻이 되어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 실천을 위하여 모두 모두 새롭게
다짐하고 뜨겁게 실천하기로 하였습니다.^^
기찻길옆 작은교회 바로 그 교회, 과연 그 교회,
서울 다일교회의 코이노니아가 최고야! 아하!! 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