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호선 기관사이신 김동열 집사님은 3교대로 피곤한 일을 하시면서도 출퇴근 시 밥퍼에 들러서 잠시라고 밥퍼와 어르신들을 살피는 일이 꼬박 7년이 되었습니다.
달리는 기관차의 뜨거운 열기와 힘찬 기적 소리처럼 늘 밥퍼에 힘찬 에너지가 되어주시는 김동열 기관사님이 밥퍼의 자원봉사자가 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야간 근무조였던 그가 아침 일찍 향한 곳은 청량리 밥퍼운동본부였습니다.
동료들이 쉬는 시간에 봉사를 하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는 안정된 직장, 화목한 가정 등 부족한 게 없었는데도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평탄하던 그의 삶에 시련이 찾아온 것은 뼈암이라고 불리는 ‘연골육종’이 발병했습니다. 생존확률이 20%가 안되는 희귀병으로 몇 년 동안 30회 이상 병마와 싸우며 무척 아프고, 지쳤지만 하나님께서 살려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주셨기에 버틸 수 있었습니다.”
병은 기적처럼 호전됐고 밥퍼운동본부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한 것은 그 즈음입니다. “새 삶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뜨거운 감사했고 이웃을 섬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서울메트로선교회 봉사부장을 맡고 있는 그는 회원들도 밥퍼 봉사에 동참하고 있고. 아내와 두 자녀도 뜻을 같이하여 매년 캄보디아 수상빈민촌에 600달러짜리 나무배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통증으로 잠을 설치곤 하지만 늘 겸손한 자세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며 살겠다”고 다짐하며 오늘도 그의 발걸음은 청량리 밥퍼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