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현장]
아이들에게 따뜻한 밥 한끼를
마스크 파는 아이들의 미소
<과테말라> 치말떼낭고 시청 앞에는
물건을 파는 어린 아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코로나로 인해
지난 1년 동안 학교는 못 가고 숙제만 제출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배우지도 않은 것을 혼자 해낼 수도 없고
아버지는 안 계시고 어머니는 글을 모르시니
결국 유급을 한 아이들입니다.
3월이 되어도 공립학교는 여전히 숙제 제출만 요구합니다.
결국, 학교를 포기하고 마스크나 땅콩, 사탕, 치약과 비누 등을 들고나와 팔러 돌아다닙니다.
오늘 만난 두 아이 <앙헬>과 <아를린다>는
어머니가 친척집에 맡겨두고 떠난후 돌아오지 않는 아이들 입니다.
한살 더 많은<아를린다>는 동생 <앙헬>을 데리고
종일 마스크를 팔러 돌아다닌다고 합니다.
한장에 500원이지만 50원이 남고
그것도 하루에 20장 정도 판다니 천원을 버는 것이지요.
물가가 비싼 도심이라 한 끼 제대로 먹으려면 2천 원이니
옥수수빵 으로 허기를 달랩니다.
한끼 배불리 먹고 미소짓는 이 예쁜 아이들이.
미소를 잃지 않도록 과테말라 밥퍼를 후원해주실 분들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