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현장]

탄자니아다일공동체

책이 좋아 도서관 공부가 좋아 오는 아이들이 많아지길 소망합니다!

카리브니, 탄자니아 이야기 18-책이 좋아, 도서관 공부가 좋아 오는 아이들이 많아지길 소망합니다.

3주전부터 시작한 도서관 사역은 이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2달전부터 토요일마다 쿤두치 마을 결연 아동집을 심방다니는데,

심방하는 가정마다 전혀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습니다.

어떤 가정은 전기와 물이 없어서,

어떤 가정은 여러명의 아이들이 단칸방에서 지내는터라,

어떤 가정은 읽을 책이 없어서…

다양한 이유로 학교를 다녀 온 아이들이 전혀 공부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숙제를 하고, 책을 읽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도서관을 오픈하였습니다.

의자에 앉아서 오랜시간 숙제를 하고, 책을 읽는 습관이 안들어 있고,

도서관이라고 하는 곳에서책을 읽어본 경험이 없는 아이들이라

처음에는 의자에 오랜시간 앉아있게 하는 것이 과제였습니다.

의자에 앉아서도 무엇을 해야할 지 몰라, 대충 책장만 넘기다가 가는 아이들도 많았습니다.

그 아이들에게는 도서관이 결코 재미있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오는 아이들 숙제도 봐주고, 책 읽는것도 가르쳐 주고,

아이들이 매력적으로 느끼는 간식도 날마다 해서 먹여가며 아이들을 도서관에 오게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조금씩 조금씩 아이들이 책읽는 방법을 알게 되고,

도서관에서 무엇을 하면 좋은지 스스로 생각하며 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번주부터 많은 아이들이 와서 도서관이 꽉차는 느낌입니다.

날마다 맛있는 간식을 주기 때문에 그것에 매료되서 오는 아이들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조그만 간식이라도 날마다 먹을 수만 있다면 도서관은 언제나 차고 넘칠 것입니다.

감사하게도 목요일, 금요일은 빵을 만드는 날이라 빵을 만들 때 간식도 함께 만들어서 제공하지만,

화, 수, 토는 별도로 간식거리를 사서 주는 상황입니다.

지금은 비록 간식 때문에 오는 아이들이 많지만,

이후로는 책이 좋아서,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것이 좋아서 오는 아이들이 많아지길 소망해 봅니다.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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