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현장]

탄자니아다일공동체

 
 
아이들의 주체적인 삶을 응원합니다!
 
카리브니, 탄자니아 이야기 31-자신의 꿈을 찾고, 자립심을 가지고, 힘차게 인생을 사는 법을 배우길 소망합니다.

탄자니아 다일공동체 청소년 축구교실이 시작된 지 2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학교를 다녀와서 그냥 할 일 없이 시간을 보내고

앞으로 뭘 하며 미래를 설계해 나갈지도 모르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꿈을 가지도록 하기 위해 축구교실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다일 축구교실은 그냥 취미삼아 모여서 축구를 하는 모임이 아니라 을 찾아나가는 모임입니다.

다일 축구교실은 내가 뭘 할 수 있는지

어떤 부분에 재능이 있는지를 찾는 과정이라 보면 됩니다.

물론 왕성한 혈기를 운동으로 발산시켜 보다 건강하고 활발하게 살아가도록 돕고자 하는 취지도 들어있습니다.

보통 24~26명의 청소년들이 모여서 기초체력 연습(달리기, 유연성 훈련)을 하고, 편을 나누어 시합을 합니다.

이들은 아직 유니폼도 신발도 양말도 없습니다.

각자 자기가 알아서 구해온 옷을 입고, 축구화를 신고, 양말을 신습니다.

그래서 청소년 축구교실에 모인 아이들을 보면 형형색색 유니폼이 다 다릅니다.

처음부터 유니폼과 양말, 축구화를 갖추어서 시작하는 대신 먼저 사람을 고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누구나 호기심이 있고 좋아서 오지만,

시간이 흘러가면서 한두명 빠져나가기 시작하면 몇 개월 뒤에 몇 명 남지 않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유니폼을 해주면 옷만 받고 몇번 참석하다 그만두는 아이들이 있어서

먼저 꾸준하게 나오는 아이들을 추리기 위해 유니폼 없이 활동하도록 하였습니다.

3개월동안 출석여부를 보고, 꾸준하게 잘 참석하고

진정으로 자신의 꿈을 찾으려고 애쓰는 아이들에게만 유니폼을 해주기로 약속을 하였습니다.

감사하게도 지난주 토요일 남양주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소년 축구팀(남양주시 조안면 ‘물의정원 꿈의 학교’-경기도 교육청 ‘꿈의 학교’ 지원 프로그램)과 온라인 미팅을 하였습니다.

그곳을 지도하는 조현주님(NGO 지구촌 나눔운동 본부 한국본부 사무총장)이

다리를 놔주어 온라인으로 한국과 탄자니아 청소년들이 미팅을 하며 서로의 을 확인하고

어떤 상황 속에서 왜 축구교실을 하는지, 탄자니아에 대해 소개하고 다일 축구교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양평 축구팀 청소년들은 신앙인만 있는 것이 아니라, 비신앙인도 있어서 신앙적인 이야기는 할 수 없었지만, 좋은 만남의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일에 항상 나타나는게 주변의 방해작업이지요.

미팅을 가지는 토요일도 예상치 못했던 방해작업이 나타났습니다.

인터넷이 불안정해 자주 끊기고(탄자니아 인터넷 사정이 별로 안좋음)

탄자니아 다일공동체 센터 밖에서는 아침부터 기독교 단체(안식일교)가 집회를 한다고

스피커 볼륨을 높이고 찬양을 틀어놓아 대화나누는데 큰 어려움이 있고

준비해 간 블루투스 스피커는 컴퓨터와 연결이 안되어 한국쪽 소리가 잘 안들리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서로 양해하고 이해하며 무사히 마쳤습니다.

탄자니아에 대해 강의하고 아이들 소통 통역하는 비용을 한국쪽에서 어느 정도 지불해 주셨는데,

그 금액으로 다일 축구교실 청소년들 유니폼, 축구화, 양말, 기타 장비들을 구입하는 비용에 보탤 예정입니다.

탄자니아 다일 축구교실의 청소년들이 축구를 통해 자신의 꿈을 찾고

외국인에 의존적이지 않고 스스로 자립심을 가지고

더 힘차게 인생을 사는 법을 배우길 소망합니다.

 

 

 
 
 
 
 
 
 
 
 
 
 
Posted by 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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