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일천사병원에는 조금 특별한 봉사자가 계십니다.
바로 5년 전 부터 뇌경색으로 병상에 계신
할아버지를 간병중이신 할머니입니다.
그간 할아버지는 천사병원에 입원했던 때도 있으시고,
재가 복지 간호를 받으시던 때도 있으십니다.
얼마 전에는 두 분 다 천사병원에 들어오셨습니다.
물론 할아버지는 환자로, 할머니는 간병을 하기 위해서죠.
그런데, 이 할머니는 할아버지 수발 뿐만 아니라
주방봉사도 자원하십니다. 누가 시킨 일도 아닌데
스스로 앞치마를 걸치곤 손발 걷어부치셨네요.
더욱 놀라운 것은, 재가방문간호를 받으실 적에는
항상 후원금을 준비하셨다가 다일 스텝들 손에
쥐어주셨다는 군요.
간병인에 봉사자요 후원자이기도 한 이 분은
다일의 사역에 헌신한다는 우리들을
한없이 부끄럽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