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들아, 안돼 죽지마! -
여기저기 꽃들이 만발해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만
꽃봉오리도 피워보지도 못하고 떨어져버린
어린 학생들의 연이은 자살 소식에
안타깝다 못해 목이 메어 옵니다.
OECD 나라 중 청소년 자살율 1위에
행복지수는 꼴지인 나라답게
어린 학생들이 왜? 사는지 모르겠다며
살맛이 없다고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이 아픈 현실을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우리사회의 자살 문제가 너무도 심각하여
멘토링토크 시대공감Q를 시작했는데
예방교육을 한답시고 우리들이 내놓는 대안이
너무도 미흡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괴롭기만 합니다.
1등 한명만의 출세와 성공을 위하여
99명을 다 열등감 속에 살게 하는
사회는 결코 행복한 사회가 아닙니다.
이 땅의 청소년들을 살맛나게 하기 위하여
우리들이 해줄 수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요?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청소년의 자살 문제는 물질만능주의와
무한경쟁에 의한 어른들의
타살이나 다름없다는
가슴시린 이야기가
잘 전달이 되고 공감이 됩니다.
생명존중을 외치는 사람들이라면
이제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나서서
애들아, 안돼 죽지마!라고 외치며
죽을 맛 밖에 없다는 우리 청소년들을
함께 살려내야하지 않겠습니까?
저기 피다만 꽃은 땅에 떨어져도
봄이 오면 다시 피어나건만
사람은 한번 가면 다시 오지 않는데...
아아, 이 땅의 청소년들이
왜? 죽음을 선택해야만 하는지?
이 자살행렬을 온몸으로 막아내야 할
오늘을 살아가는 성직자의 한사람으로서
먹먹한 가슴 이제는 터져나오는
통곡으로 울며울며 간구합니다.
“애들아, 안돼 죽지마!
너무 힘들면 말을 해봐, 힘들다고!
마음이 시리고 아프면 엉엉 소리내서 울어 봐!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더 크게 외치란 말이야!
멍청한 어른들이 알아듣게 말이야!
제발 죽지마! 애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