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촉촉이 내려와..."


봄비가 촉촉이 내려와

산마다 봄기운이 가득하다네

꽃心을 흔들고

마음까지 마구 흔들더니

메마른 심령

아득한 곳까지 적셔주더니

인생의 봄날을 돌아보며

자꾸 눈물나게 한다네

봄비가 촉촉이 내려와

곳곳에 생명력이 충만하다네

밥心을 흔들고

마음까지 마구 흔들더니

우울한 마음

깊은 상처까지 만져주더니

인생의 봄날이 지금 여기

여기 지금이라 한다네

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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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소나무들처럼 독야청청하기를..."

 

나 또한 나이가 들어간다는

증거일까요?

소나무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정겹게 보인다던데

설곡산의 소나무들을 만날 때마다

정겹다 못해서 볼 때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며

먼저 인사를 건네게 됩니다.

 

우뚝 솟아 있으면서도

산세에 순응하면서 과묵한 소나무

밤이면 밤마다 달님과 별님과

아무 말 없이도 많은 말을 주고 받더니

또 시간만 되면 하늘을 우러러

침묵기도를 드리더니

늘 푸른 잎으로 독야청청 우뚝 서서

이 산을 온 종일을 든든히 지켜주는

소나무들은 이미 헤어질 수 없는

애인이 되어버렸습니다.

 

공동예배를 마친 후 경내를 산책하다가

방안에 들어와서 그림책을 펼쳤는데

추사가 그린 ‘세한도’에

그만 눈길이 멈추어졌습니다.

보다가 ‘아하!’하며 무릎을 딱 쳤습니다.

 

추사가 귀향살이를 할 때

관직에 있던 그의 제자가 끝까지

사제지간의 예와 의리를 지킨 사실에 감탄하여

그를 송백에 비유하며 그림으로 표현한 ‘세한도’

끝까지 예를 갖춘 제자의 의리가 보이고

제자에 대한 깊은 정과 고마움을 표현한

스승의 깊은 정과 사랑도 보이면서

그만 감동이 가슴 깊이 물결 쳐와서

그림이 말을 걸어온다는 경지가

바로 이 경지겠구나 싶었습니다.

 

백년을 하루 같이

천년을 한해 같이

늘 푸르게 푸르게 사는

설곡산의 소나무들처럼

다일공동체 가족들이여!

그대들의 꿈과 기상이야말로

저, 소나무들처럼 독야청청하기를...

아하!


아하목사의 행복편지

사제지간 예와 의리를 지킨 사실에 감탄하여... 아하!



Posted by 비회원

"친구 장모님의 고백이..."

 

미국 노스케롤라이나에 살고 있는 친구의

아내와 처제가 설곡산을 찾아오셨습니다.

병상에 누워계신 위독하신 어머님을

돌아가시기 전에 한번 더 찾아뵙기 위해서

한국을 잠시 방문한 것입니다.

친구의 장모님을 직접 뵌 일은

한번도 없으나 친구 부인과 처제를 통해서

이야기를 전해들으며 큰 감동을 받습니다.

어머니가 직접 쓰신 글이라며 건네준

책 제목이 “쌀 세가마니와 네남매”였습니다.

 

암투병 중에서도 한 줄 한 줄 적어 내려가신

네 자녀를 위한 친구 장모님의 일기를 보며

머물고 싶었던 소중한 순간들과

자녀들에게 꼭 남기고 싶은 사연들이

투박하지만 진솔하게 쓰여진 고백이어서

친구의 장모님을 글로 만나다가

제 친구를 가까이에서 보는 듯 합니다.

 

지난해 불의의 사고를 당하여

한 팔을 잃어버리고 한 다리를 절고 있지만

굳센 신앙과 재활의 의지로

다시한번 일어서기에 성공한 자랑스런 내친구

왕건, 심종건 집사가 너무 보고싶었습니다.

 

그리고 이미 오래전 하늘나라로 돌아가신

저의 장모님이 간절하게 생각났습니다.

5남매 자녀들을 위하여

몸과 마음 다바쳐 헌신하시고

자신의 삶을 깨끗이 정리하면서

도리어 염려하는 가족들을 위로하시던

저의 장모님이 왜, 이다지도

사무치게 그립고 보고싶어 지던지요.

 

오늘은 제 친구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서

친구로써 조언 한마디 할 생각입니다.

“친구야, 자네 장모님께 잘해드리게나

살아계실 때 잘하라고, 곁에 계실 때 말야!”

“아하!!”


아하목사의 행복편지

“친구야, 자네 장모님께 잘해드리게나. 살아계실 때 잘하라고, 곁에 계실 때 말야!”

Posted by 비회원

"상처깊은 가족사에..."

 

오늘새벽 고 김OO씨의 발인예배가

다일천사병원에서 있었습니다.

생의 마지막을 함께한 다일작은천국에서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누린 것 없이 떠나가신

그의 장례예배에 그동안 아무 연락 없던

가족들이 찾아오셨습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남남처럼 살았고

끝내 서로 등돌리고는 아주 잊으리라고

서로 다짐했고 정죄했던 그의 아내와 자녀들이

그래도 남편이라고 아버지라고

그의 마지막을 지켜보기 위해서

저멀리 부산에서 찾아왔습니다.

참으로 마음이 시리고 아팠습니다.

지금까지 인생 막장에서 많이 본 모습인데도

오늘따라 왜? 이토록 가슴이 저며오던지요...

 

“저분들도 모이면 좋은날이 있었겠지요?”

“온가족들이 모여서 즐겁게 밥먹던 날도요?”

“행복한 웃음이 그치지 않았던 순간도요?”

“어쩌면, 아니 분명 있었을텐데요... 하나님!”

 

죽음을 맞이하고서야 그의 시신 앞에서야

가슴 시리게 만날 수 밖에 없는 가족들의 사연

상처깊은 가족사에 그만 하도 가슴이 먹먹해져서

하나님 아버지께 묻고 또 물었습니다.

“하나님! 이럴 때 말입니다.

하나님의 대책은 도대체 뭔가요?”

 

김씨의 빈소가 차려진

다일천사병원 지하 1층 영안실

그의 처자들은 이미 떠나버리고

이렇게 또다시 침묵만이 흐르는데

이름모를 자원봉사자들 이외엔 그 어떤 조문객도

찾아올 리도 없는 그의 빈소앞에서

침묵속에 기도하다가

하나님께 묻고 또 물었습니다.

 

“하나님, 이럴 때 말입니다.

도대체 하나님의 대책이 너무도 궁금합니다.”

“아아...”

아하목사의 행복편지

이럴때 말입니다! 도대체 하나님의 대책은 뭔가요?


 

Posted by 비회원

"당신의 마음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한 청년이 제게 이런 말을 하더군요.
“목사님, 제가 꿈에 지옥을 갔었는데요,
아, 글쎄 지옥에서는 천국이 보이는데
천국에서는 지옥이 안보인다는 겁니다!”
그야말로 꿈같은 이야기이지만
사실 여부를 떠나서 많은 것을 생각나게 했습니다.
그 청년은 계속 말을 이어갔습니다.


“지옥에서는 천국이 다 보이니까요.
아니, 저 녀석이 천국에 가있어?
저런 저런, 저럴 수가! 아, 또 저 사람은 뭐야?
나보다 얼마나 형편없이 산 인간인데, 아이고!
나는 지옥에 있고 저사람은 천국에 있어?
그러면서 계속 분노가 끊이질 않는다는 것입니다.”


꿈속의 이야기이지만 그 친구 이야기처럼
지옥생활은 내가 나를 못보고
늘 다른 곳만 바라보는 마음 같습니다.


비교와 경쟁이 난무하는 곳
판단과 정죄와 원망으로 늘 고통스러운 곳.
저세상은 안가봐서 몰라도
이세상에 현존하는 지옥은
늘 남만 바라보며 열등감으로 인해 모함하는 곳
우월감으로 인해 남을 멸시하는 마음이
지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기만 옳다고 주장하면서 자기 들보는 못보고
남의 눈에 있는 티를 뽑아주겠다며
결사적으로 덤벼드는 오만과 독선이야말로
지옥 같은 삶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시기와 질투와 다툼과 중상모략 일삼는 마음이 
지옥 아니면 과연 그 어디가 지옥일까요?


자유와 기쁨과 감사와 노래는
도무지 찾을 길이 없고 생명 있음 만으로도
찬양과 경배를 드리지 못하는 마음,
생명의 주인까지 원망하고 저주하는 마음,
천하보다도 귀한 한 생명을 경시하는 마음이
현존하는 지옥 아닐까요?
당신의 마음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아하!


아하목사의 행복편지

당신의 마음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Posted by 비회원

자신이 할 일을 알고 계시나요?"

 

물을 마시기기 위해

물병을 들고 기울였는데

물이 나오질 않았습니다.

어어!하며 가만히 보니까

물병을 열지 않고서

기울이기만 했던 것입니다.

 

‘아이구, 내 정신좀 봐.’ 하며

그제서야 뚜껑을 열고

다시 물병을 기울였습니다.

그랬더니 졸졸졸 소릴 내며

물이 컵에 담깁니다.

 

그 때 아하!가 절로 나왔습니다.

무슨 일인지가

잘 보였기 때문입니다.

물병에서 물을 따라

마시길 원한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병마개부터 여는 것입니다.

 

당신은, 자신이 할 일을 알고 계시나요?

그 일부터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그 다음 할 일도

차례로 할 수가 있으니까요.

내가 할 일 가운데 우선순위를 깨닫고

먼저 할 일을 마땅히 먼저하시고

막힘이 없는 하루가 되시기를...

아하!

행복편지

십자가


Posted by 비회원

"깨달음은"


깨달음은

예기치 않은 방문객처럼

불쑥 찾아 오기도 합니다

 

아하!하는

깨달음은

그 모두를 환영하며

어서 맞아 들이라고 속삭입니다

 

후회와 슬픔도 수치와 부끄러움도

억울함과 두려움까지도

그 모두에게 미소 지으면서

손님처럼 받아 들이라고 합니다.

 

어느 누가 먼저 찾아오든지

나중에 들어오던지

제 멋대로 하겠다고 우기든지 간에

잘 대접해서 보내드리라고,

진실로 고맙게 여기면서

감사 하면서...

아하!
 

행복편지

다일영성수련회 기념컷

Posted by 비회원

 
자녀들이 셋이다 보니
선물을 줄 때엔 하나라도 뺄 수가 없고
누구만 몰래 줄 수도 없습니다.
선물이 아무리 좋아 보이고 귀해보여도
왜 같은 것이 아니냐고
어떤 때는 왜 똑같은 것이냐고
섭섭해하고 속상해하는
철부지 시절도 있었습니다.

이젠 아이들이 쑤욱 자라나고 나니까
그런 말은 들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나에게 꼭 필요한 맞는 선물을 주셨다며
무엇이나 기쁘게 받아들일 줄 알고
감사할 줄 알게 되었으니까요.

당신이 받은 선물은 무엇입니까?
“왜, 나는 저 사람과 똑같은 선물이 아닌가?”
“왜, 내가 저 사람과 같은 선물을 받아야 해?”
이렇게 철없는 아이시절처럼
불평하고 탓하고 있진 않은지요?

선물보다는 선물을 주신 분이
너무너무 소중하건만
선물의 내용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하다가
선물보다 몇 천배 몇 만배 더 귀하고
비교가 되지 않는 그 사랑과
셀 수 없는 선물을 주신 고마운 분을
소홀히 여기며 사는 건 아닌지요?

선물보다는 선물을 주신 분께
감사하는 당신과 내가 되기를...
아하!

Posted by 다일공동체

어느 날 문득 아들 녀석을 보니
외모와 음성뿐만 아니라
나랑 똑같은 버릇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속으로 웃었습니다.


양말을 신을 때는
발목을 겉으로 한번 접어서 신는다거나
손수건에 코를 풀고는
나중엔 그것을 까맣게 잊고
그 수건으로 다시 얼굴을 닦는다거나^^
밥을 먹을 때 꼭 국물부터
먼저 먹는다거나...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사소한 것들이
눈에 확 띄고 들어오면서
누가 그 아버지의 그 아들 아니랄까봐
어쩜 이렇게 나랑 똑같을까
싶을때가 있습니다.


어느 날 문득
내 아버지와 내 어머니 모습까지도
거울 앞에서 선 나를 통해 볼때
역시 비슷한 감정을
느끼기도 합니다.


 어느 날 문득 닮아 있는
그 얼굴, 그 흔적, 그 습관으로 말미암아
“역시 닮았구나! 그래 맞다!” 하는 감탄사가
당신을 보면서 자식과 어버이도
하나님까지도 감동 받으시기를...

아하!

Posted by 다일공동체

며칠째 성탄카드를 쓰고 부치는 일이

주요 일과가 되고 있습니다.

손목과 팔이 저리고 아플만큼

인쇄된 카드만 보내면

제 마음이 실리는 것 같지 않아서

손가락이 마비가 될 정도로 직접써야지만

정성이 담길 것 같아서입니다.

 


행복편지처럼 카드를 쓰고 부치는 일은

행복한 고민이요 고통입니다.

하지만 생각 한번 바꾸면

성탄의 신비와 영광을

전해야 할 곳이 이렇게 많다는 것이

또한 얼마나 즐겁고 감사한 일인지요.


 

한 분 한 분의 이름을 쓰고 기도하면서

한 해 동안 감사한 분들을 위해서

성탄카드를 쓰고 부칠때마다

역시 나는 목사로구나 하는

마음이 저절로 듭니다.


 

어릴 때 제 손으로 만들어서

크리스마스 씰과 함께 부칠때도 그랬고

오늘도 성탄카드를 쓸 때의 제 마음은

루돌프 사슴코처럼 빨갛게 달아오릅니다.

그리고 성탄 메세지를 처음 들은 목동들처럼

벅찬 설레임이 있습니다.


 

감사와 사랑의 마음으로,

화해와 일치의 마음으로,

나눔과 섬김의 마음으로,

말구유 같이 낮은곳에 임하신

아기예수님 마음으로... 아멘!


 

행복하소서.

Posted by 비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