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퍼나눔운동본부 본부장 김형길

따스한 봄날 찾아 들었습니다. 유난히도 눈이 많이 내린 한 해인 듯합니다.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봄날 새 단장하고 외출이라도 하고 싶은 계절이지만 밥퍼를 찾으시는 무의탁 노인들께서는 가볼만한 여유를 가보지 못하신 채 어제도 오늘도 밥퍼에 줄을 서 한 끼 진지로 하루 배를 채우고자 하십니다.

매일같이 밥퍼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한 테이블, 한 테이블 돌며 앉아계신 어르신들 얼굴을 보며 인사합니다.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아름다운세상입니다. 이제는 익숙해지고 반가운지 서로서로 손을 잡고 고마움을 주고받기도하고 밤새 안녕하셨는지 안부를 전하기도 합니다.

아침 일찍이 노숙행색으로 밥을 드시던 젊은(?) 형제가 고맙다며 연신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합니다. 밥퍼 때문에 살게 되었다고 입가에 환한 미소를 머금은 채 말합니다. 그래서 자신도 매달 정기적으로 후원하겠다며, 그 자리에서 지갑을 열어 ‘천원’ 지폐 한 장을 꺼내어 내 손에 들려주었습니다. 그것을 받는 순간 얼마나 큰 희열과 기쁨이 있던지요. 한 손에 그 형제 손을 잡고, 한 손엔 그 돈을 높이 흔들고 식당에 있는 어르신들과 참사랑의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고 계신 자원봉사자들 앞에 환호하며 기뻐하였습니다. 모두가 즐거워하고 모든 자원봉사자들의 눈빛이 기쁨과 감사로 넘치는 듯했습니다.
금액으로 보면이야 밥퍼에서 한 끼 식사를 준비하는데도 미치지 못하는 돈이었지만, 나눈 그 정성으로 친다면 생활의 십일조와도 같았습니다. 그 형제는 폐박스를 모아 재활용센터에 넘겨 약간의 돈을 버는 형제였습니다.
그 형제가 힘찬 목소리로 말합니다. “목사님, 오늘 뿐만 아니라, 제가 계속해서 후원할 것입니다.” “예,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돈도 많이 버시고, 밥퍼에 계속후원하시길 바랍니다. 잘 될 것입니다.”

밥퍼에 희망을 전해주고, 봄날처럼 따스한 공기를 제공해 준 한 형제의 삶의 모습이 오늘도 밥퍼 가족들과 함께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마음을 뜨겁게 합니다. 매일 같이 밥을 퍼 주는 이 일이 우리에게 매우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금 마음에 새기고, 그 일이 우리 모두에게 새 힘을 줍니다. 오늘도 밥퍼 가족들과 후원자,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땀과 헌신이 우리 사회에 희망을 만들어 냅니다. 감사합니다.
밥퍼나눔운동본부

스포츠토토

밥퍼나눔운동본부

샤우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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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석유 후원금

밥퍼나눔운동본부

진로 하이트

밥퍼나눔운동본부

캄보디아 한국밥퍼

밥퍼나눔운동본부

캄보디아밥퍼

밥퍼나눔운동본부

아시아나항공

밥퍼나눔운동본부

현대상선주식회사

밥퍼나눔운동본부

서울우유

밥퍼나눔운동본부

화요정기 봉사자들

밥퍼나눔운동본부

분당 형치과병원

밥퍼나눔운동본부

대림벧엘교회


후원물품
2/22 왕실떡갈비  음식류
2/23 이범용  쌀
2/25 무명  가래떡
2/26 동대문푸드뱅크  바나나
2/26 라온엠엔에프  쌀
2/26 무명  쌀
3/3 서울우유  우유
3/3 무명  쌀
3/3 사랑의나눔쌀  쌀
3/4 양성자  쌀
3/4 현대상선  노트북, 주방물품
3/5 배석재  된장
3/10 사조대림  소세지
3/12 스포츠토토  쌀
3/13 정낙순  쌀

후원금
김수일, 박경환, 김유현목사님, 무명, 다일교회, 일산은혜교회, 광현교회, 소망봉사팀, 이종욱, 금호미쓰이화학, 무명, 대림벧엘교회(에바다), 무명, 안승춘, 다일교회, 최성봉, 세무사회황영순, 다미회(진로여직원일동), 국방홍보원, 이일옥, 서울석유, 안정애, 이형선, 썬앳푸드, 아름다운5060까페, 양순화, 정상영, 무명, 신민숙, 김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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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다일공동체

홍성득 형제(아천동교회)


아침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교회에 와서 앉아 있기까지만 할 때도 ‘아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힘들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과 걱정이 앞섰다. 그러나 현지에 도착해서는  생각이 바뀌었다. 처음 도착했을 때는 한국 날씨에 비해 매우 더워 적응이 안됐었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고 무척 더웠다. ‘이 더위 속에서 어떻게 일을 할까’라는 생각도 들었고 ‘일이  매우 힘들겠다’ 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직접 일을 하며 함께 활동해보니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 하면 할수록 일이 즐거웠고 옷이 다 젖었다는 것조차 모를 정도였다. 선교사님이 알려주신 캄보디아어는 들을 때는 ‘잘 기억해 줘야지’ 하면서도 막상 아이들을 만났을 때는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처음엔 말이 안 통해 답답했었는데, 아이들과 같이 어울리면서 몸짓으로나마 대화가 통하는 것 같아 좋았다. 직접 아이들을 만나보니 말 그대로  정말 순수하고 깨끗한 아이들이였다. 낯선 사람들을 만났음에도 아이들은 기뻐하며 항상  웃고 품에 안기려 하였다. 이런 모습을 보고 ‘아 이 아이들이야 말로 정말 사랑이 필요한 아이들이구나’ 라는 걸 느꼈다.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안아주고 할 때 기뻐하는 아이들을 보고 더더욱 느꼈다. 아이들 하나하나마다 튼튼해 보이는 아이들이 없었다.

너무 잘 먹어 튼튼한 나에 비해, 이 아이들의 다리나 팔은 너무 빈약해 보였다. 음식을 남기지 않으려고 ‘이런 것도 못 먹는 아이들도 있는데 남기지 말고 다 먹어야 해’ 라는 말은 그냥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도 문득 들었다. 배식을 할 때는 밥을 먹으며 기뻐하는 아이들을 보니 나까지 배가 부르고 기분이 좋아졌다. 하지만 밥을 먹는 아이들 중 반도 먹지 않은 채 그냥 멍하지 있는 아이들도 있었다. 그 아이들에게 다가가 같이 먹는 시늉을 하며 밥 먹는 것을 도와주자 그제서야 다 먹는 것을 보고 ‘사랑도 중요하지만 관심 또한 많이 필요 하구나’  라는 걸 느꼈다. 밥을 먹지 않고 받은 밥 전부를 봉투에 담아가는 아이들도 있었는데, 이런 아이들을 보고 정말, 정말 가슴이 아팠다. 먹지 못하고 있는 가족들을 위해 밥을 담아가는 모습이 정말 감탄스럽고 찡했다. 급식을 다 먹고 나서는 바닥을 청소했다. 흘려진 것이 너무 많아 ‘언제 다 치우지...’ 하고 생각했으나 다 같이 일을 하니 금방 끝이나서 즐겁게 식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음날 역시 아이들 배식을 도와주고 ‘집짓기’에 임했다.   

듣기로는 집짓기가 그렇게 힘들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는데 막상 해보니 금방 끝이나고 나만 너무 놀았던 탓인가?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 집짓기는 먼저 바닥을 깔고 옆으로 벽을 붙이기만 하면 끝이 났다. 바닥은 목사님과 전도사님들, 형들이 수고해 주신 덕에 금방 끝이 났고 벽은 권사님들과 누나들이 수고해주신 덕에 예쁜 벽이 완성되어 붙이니 멋진 집이 완성되었다. 집의 주인 되시는 현지인분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매우 기뻤다. 집을 완성하고 목사님이 기도를 해주실 때면 정말로 이집에 복을 내려주시고 주님을 잘 믿는 가정 되게 해달라고 기도를 드렸다. 그러고 나니 기쁨이 배가 되어 기분이 좋았다. 집짓기를 끝나고 숙소로 돌아와 씻고 나니 기쁘게 일을 해서 그런지 매우 개운하고 좋았다. 교회 분들 모두 피곤해 하시는 것 같았는데 나만 너무 놀은 탓인가, 나만 멀쩡한 것 같았다. 맛있게 저녁을 먹고 짧은 시내 구경을 하고 돌아와서 잠이 들려 할 때는 기억에 남는 아이들의 얼굴이 떠오르고, 그날 지은 집도 생각이 났다. 기쁘게 임해서 그런지 피곤하지 않게 잠을 잘 잘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다음날은 배를 타고 수상마을을 관광하였다.

물위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생활을 잘 볼 수 있었다. 배를 타고 나가기 전에 교회 분들이 힘들게 만드신 빵을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이 빵의 맛은 정말 맛있었다. 빵을 받고 기뻐하는 아이들을 보고  나까지도 기분이 좋아졌다. 깨끗한 물이 부족한 캄보디아에 mbc 프로그램 ‘단비’에서 우물을 만들어 주시고 가셔서 아이들이 깨끗한 물을 쓸 수 있게 되었다는 선교사님의 말을 듣고 ‘정말 좋은 프로그램 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건기와 우기의 차이가 뚜렷해서 우기가   오면 이사를 가야 한다는 말을 듣고 듣기만 했는데 내가 힘든게 느껴졌다. 비록 가난하거나 빈곤하지만 기쁘게 행복하게 사는 캄보디아 사람들을 보며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3박 4일 동안 이런 일 저런 일 겪어보며 정말 힘 안들고 즐겁고 기쁘게 봉사활동을 하고 온 것 같다. 하루하루가 정말 즐거웠고 보람찼다. 가난과 굼주림에도 행복해하고 기뻐하던 아이들과, 멋진 자연을 가지고 있는 캄보디아라는 나라를 다 경험해 보지는 못했지만, 짧은 기간동안 겪은 일이 이리도 즐겁고 기쁜데, 전부를 경험해보면 그 기쁨은 얼마나 될까 라는 생가도 들었다. 정말 하나하나 기억에 남는 일들을 하고 온 것 같아. 보람이 있었고, 그 무엇보다 캄보디아에 기독교인 수가 점점 더 늘어나게 기도가 필요한 것 같다. 그들이 주님을 알고 주님의 뜻을 알면 지금보다는 좀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비록 몸은 조금 지저분하지만, 깨끗한 마음과 순수한 눈망울을 가진 아이들과, 열악한 환경에서도 즐겁고 행복해하는 사람들이 있는 캄보디아. 많은 선교사님들의 땀과 눈물이 담겨있는 나라 캄보디아를 기회가 된다면 다시 가서 봉사하고 싶고 언젠가 꼭 가보고 싶다. 좋은 경험을 하게 해주신 교회에 감사하고, 온전히 다녀오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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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다일공동체

홍성애, 나연옥 집사



 아천동 교회에서 청년부 주관으로 캄보디아 봉사활동을 참여하게 된 것은 기대 반, 우려 반 이었다. 왜냐하면 동남아 여행은 관광목적으로 다녀왔지만, 봉사활동 목적으로 가는 것은 내 생에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MBC의 프로그램 단비 (캄보디아 편)를 보고서 캄보디아 씨엠립의 열악한 환경과 악취 나는 물 등을 생각 할 때, 기쁜 마음 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었다.
 드디어 출발! 2~3일전부터 울렁거림이 시작되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아, 꼭 가야만 하나....’ 무슨 핑계거리라도 찾아 빠지고 싶었지만 어찌 그것이 내맘대로 되랴, ‘하나님! 이 불쌍한 죄인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캄보디아 씨엠립 도착 후 숙소에 들어가니, 생각보다 훨씬 깨끗하였다. 그런대로 침대와 샤워실이 있었다.

본격적인 봉사활동이 둘째 날부터 시작되었다.
열악한 환경에 냄새나는 아이들의 눈빛이 초롱초롱하게 빛나고 헐벗고 찢어진 옷을 입었지만 천진난만 하였다. 머리 감기기에는 이가 득실 하였지만 예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깨끗하게 감껴 주자. 이왕하는거, 샴푸를 부드럽게, 흘리는 코도 예쁘게 씻어주자.’

해도 해도 몰려드는 아이들, 아 허리가 아프고, 팔이 아프고, 발이 저려왔다. 끝나려니 하니 어디서 또 한 트럭 쏟아놓고 가는 차량..그렇게 정신없이 아이들에게 머리감기기는 끝이 나고 즐거운 점심 배식시간, 더 먹고 싶어 하는 어린아이들..

집에 계신 부모님을 생각해 몰래 싸가지고 가는 효심 깊은 천사들.
그 모습을 보니 순간 가슴은 찡하고, 콧등은 시려왔다. 불쌍한 어린이들에게 시선을 떼지 못하였다.
수상마을 빈민촌에서 빵퍼 배식을 할 때는 벌써 익숙한 듯 주변 어린애들이 우리들을 보고 몰려오기 시작했다. 빵을 더 받으려고 감추기까지 하는 어린 아이들, 이 애들을 실컷 먹이는 방법은 무엇일까. 아. 오병이어의 기적이 여기서도 일어날까?

우리나라도 1960년대 이러했다는데. 서글픔이 몰려오고 캄보디아 어린이들이 희망 없어 보였던 것은 나 혼자만의 생각일까.  아니다
그래, 예수님의 마음으로 바라보자.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자. 거룩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보듬어주자, 씨엠립 다일 공동체의 노력은 가히 존경스럽고, 예수님의 마음을 실행하는 존귀한 사랑의 공동체 라는 것을 가슴깊이 느꼈다.

나는 캄보디아 어린아이들에게 무슨 도움을 줄 것인가.
우선, 실현가능한 것부터 실천해보기로 했다.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씨엠립 다일 공동체 식당의 필요한 카터기를 기증하고자 한다.
또한, 어린이에게 희망을 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자, 비록, 금액은 작지만 결연 학생을 맺어 지원하면, 이 어린이에게는 작은 희망의 씨앗이 되지 않을까?
 이제 나는 풍요로운 고국에 돌아와 캄보디아 봉사활동의 감동을 벌써 잊혀가고 있다.
오, 주여!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제, 어려운 이웃을 한번 더 생각하자. 그리고 작지만 나눔으로 실천해보자, 나는 이렇게 묵상기도를 해본다.
‘이번 캄보디아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되서 감사드려요. 주님은 아시죠~ 저희 아천동교회가 사랑과 봉사가 넘치는 그런 섬김의 교회로써 주님을 닮아가는 아름다운 천국동산인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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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평화가 다일공동체를 후원하시는 다일가족 여러분들에게 함께 하시길 빕니다.

올 해는 참 희한하게 3월까지도 함박눈이 내리고 계절의 변화마저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더딘 봄처럼 느껴지지만, 그래도 봄을 알리는 꽃은 피어나는 것을 봅니다.
아무리 겨울처럼 추운 바람과 눈이 내린다고 해도 피어날 때를 알고 피는 봄 꽃들이 참 대견하더군요.
꽃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 합니다.
꽃을 보면 희망을 이야기하게 됩니다.

꽃 같은 희망이 다일공동체를 통해서 많은 이웃들에게 전해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4월에는 참 감사한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kbs 사랑의 리퀘스트를 통해 다일공동체가 소개 되어 더 많은 이웃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 끼의 식사를 위해 매일 밥퍼나눔운동본부를 찾아오는 이웃들과 치료받을 곳이 없어서 마지막으로 다일천사병원을 찾아오는 이웃들.
마음의 치유를 위해 설곡산 다일공동체로 찾아오는 이웃들.
이 모든 이들을 위해 섬기는 다일공동체가 있음이 참으로 감사합니다.
 
또한, 캄보디아다일공동체에서 매일 밥을 먹는 어린이들이 노래로 희망을 이야기 하는 중창단이 한국을 방문합니다.
더 많은 친구들이 배고파 하지 않도록, 치료를 받아야 하는 친구가 이번 기회에 병이 낫고 회복될 수 있도록 사랑과 희망을 담아 노래를 부르게 될 것입니다.
노래를 통해서 세상을 아름답고 행복하게 하는 아이들의 아름다운 화음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동과 사랑을 전하는 따뜻한 공연으로 많은 분들과 만날 수 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절망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희망을 고통가운에 있는 이들에게 평화를 전하는 다일공동체로 4월도 열심히 섬기겠습니다.

                            2010년 4월에
                        작은형제, 최일도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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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도의 행복편지
  

          세월이 흐를수록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 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어느 부모나 그 자식에게는 약자가 됩니다.

          아무리 강하게 마음을 먹어도

          자식에게는 지고 마는 것이 부모 마음이지요.

          더욱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가족 간의 사랑 중에서도

          부모 자식 간에 제일 많이 볼 수 있지요.

          얼굴 붉히고 언성을 높이다가도

          서로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다시 웃을 수 있으며 회복되는 관계가 가족입니다.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더 많은 상처를 받게 돼 있지요.


          자녀들이 부모로 인하여 마음 아픈 일이 많다지만

          자녀 때문에 부모 마음이 자주 멍들고 큰 상처받는다는 것은

          잘 모르고 하는 소리인 것 같습니다.


          다시 맞은 어린이날에 당신의 자녀들을 위하여

          이 땅의 희망으로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위하여

          더 많이 애태우며 속상하면서도

          눈물로 기도하는 당신,

          더 많이 사랑하시는 당신,

          더 많이 져주시는 당신,

          당신은 멋진 사람입니다.

          당신의 자녀들을 위하여

          당/당당하게

          신/신나게

          멋/멋지게

          져/져주자.



          행복하소서

최일도의 행복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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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중국에서는 새해인사를 신니엔콰이러라고 한답니다. 한국과 같이 중국에서도 음력 1월 1일을 春節(춘지에)라고 부르면 가장 큰 명절로 여깁니다. 곳곳에서 폭죽을 터트리며 손수 빚은 만두를 먹으며 가족들이 모여 앉아 올 한해도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원합니다. 다일어린이집 아이들은 춘절을 맞으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친척집을 찾아가서 일년 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척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옵니다. 남은 아이들은 어린이집에서 함께 떡국을 먹고 윷놀이를 하면서 새해를 맞았습니다.

춘절을 지내고 돌아온 아이들의 얼굴을 보니 한 살씩 나이가 더 먹어서 그런지 부쩍 키도 크고 생각도 자란 것처럼 느껴집니다. 춘절을 마치고 돌아온 아이들 중 올 여름에 졸업을 맞이하게 되는 친구들을 한 명씩 따로 불러 맛있는 것을 사주며 격려하고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함께 상의했습니다. 빵 기술을 배워서 실습 중인 명덕이, 자동차 기술을 배워서 연길에 있는 기아자동차에서 세운 학교에서 견습생으로 일하고 있는 성주, 우리집 첫 번째 대학생으로 전공인 영어를 살려 영어로 아이들을 교육하는 일을 알아보고 있다는 해연이, 두만강기술학교에서 후배들을 교육하는 조교로 살면서 상급학교 진학을 위해 더 공부를 해보겠다는 준호, 넷 모두 자기의 갈 길을 확실히 정하고 성실하게 자기의 삶을 꾸려나가고 있었습니다. 꿈을 꾸되 현실을 정확히 알고 작은 일부터 실천하고 있는 아이들을 보며 마음이 든든해졌습니다. 다일어린이집을 떠나 독립을 준하는 이 아이들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무슨 말을 전해줘야할까? 말이 아닌 삶으로 꾸지람이 아닌 격려와 지지로 아이들의 뒤를 든든히 지켜주는 든든하고도 흔들리지 않는 지지자가 되어주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아 먹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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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만이 아니라 올 봄에는 1년 동안 아이들의 이모로써 힘을 다해 사랑으로 섬겨주셨던 정지선 단원(코이카파견)이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너무 정이 들어서 쉽게 발이 떨어질 것 같지 않다며 벌써부터 해어질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예비하신 새로운 도전을 위해 새로운 길을 떠나는 정지선 이모를 축복합니다. 몸은 떠나지만 항상 훈춘을 잊지 않고 기도로 함께 할꺼라 믿습니다.

2월은 춘연이와 철이와 함께 저의 생일이 있는 달입니다. 저도 춘연이 철이와 함께 생일축하를 받았습니다. 생일을 축하하며 명덕이가 제게 선물을 건네주었는데 그 선물을 보는 순간 마음이 뭉클해져왔습니다. 명덕이가 빵집에 견습생으로 취직해서 받은 월급으로 제 옷을 선물해주었습니다. 얼마 되지 않는 돈을 받는데 그 중에 일부로 저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명덕이의 마음을 보니 얼마나 고맙고, 이제는 명덕이가 자기만이 아니라 주위 사람들을 생각할 만큼 컷구나라는 마음이 들어 얼마나 마음이 뿌듯했는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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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절을 맞아 다일어린이집에 와서 생활하다 어머니를 만나게 되어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는 송주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근육위축병의 증세가 얼마나 진행되었는지도 궁금했고 이제 다일어린이집 아동은 아니지만 도울 수 있는게 무엇이 있을까 찾아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지내고 있는 송주의 얼굴은 아주 밝았습니다. 어머니도 경제적 어려움은 있지만 다시 송주를 돌보게 된 것이 다행이라 여긴다고 했습니다.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아 송주를 돌보며 또 일을 다녀야 하는데 송주를 옆에서 돌봐줄 수 없는 시간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것이 안타깝고 송주의 근육위측 증세가 날이 갈수록 눈에 띄게 진행되는 것이 걱정이라고 말합니다.
송주와 송주 어머니를 바라보면서 작은 것이라도 도울 수 있는 것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마음속으로 기도를 올렸습니다. 다른 것은 바라지도 않는다면 송주가 걸을 수만 있으면 좋겠다고....걸어나가서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한참을 제 마음 속에 남아 울립니다.

이곳 훈춘도 이제 긴 겨울을 벗어나 조금씩 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녹을 것 같지 않던 눈도 조금씩 녹아갑니다. 들리는 봄소식 중에 마음을 아프게하는 소식이 있습니다. 두만강을 건너 들려오는 북녘 동포들의 소식입니다. 매년 한 해 한 해 넘기기 쉽지 않은 춘궁기이지만 올해는 특별히 흉년과 갑자기 찾아온 화폐개혁 등으로 북한 민중들의 삶은 다른 그 어느해보다도 고통스럽고 힘든 봄이라는 소식입니다. 중국다일공동체도 기도하면 북한의 동포들을 도울 수 있는 길을 찾고 있습니다. 작은 것부터, 할 수 있는 것부터.....다일가족들 모두가 함께 기도하면 함께 작은 것부터 도울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중국다일공동체가 북한 땅이 보이는 두만강변 훈춘 땅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은 분명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고 믿습니다. 언제든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며 잘 사용되어지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다일의 모든 가족들의 삶에 풍부한 주님의 사랑과 은혜가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그 사랑과 은혜의 풍성함이 차고 넘쳐 주위 모든 사람들에게 나누어도 더욱 풍성해지길 기도합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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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하얗게 쌓인 순백색의 설곡산을 뒤로 하고 발걸음을 옮기기란 참 쉽지 않았습니다. 1999년 6월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묵안리의 다일수련원... 지금은 불에 타 자취를 감춘 그곳이 제가 다일의 영성을 깊이 경험한 곳입니다. 다일공동체의 정신은 바닥 정신이요, 그 영성은 나사렛 예수의 영성입니다. 너무도 부족한 저는 감사하게도 다일공동체의 설립자 최일도 목사님을 이어 청량리 밥상공동체의 2대 밥퍼목사로 잠시 사역하며 다일의 바닥정신을 온몸으로 체득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감사한 것은 청량리 쌍굴다리 밑에서의 밥퍼사역을 잠시 담당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다일의 바닥정신을 몸으로 배우고 익힐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밥퍼나눔운동본부 건물마련을 위해 작은 소임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도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그런데 지난 2월 16일(화) 밥퍼나눔운동본부 확장이전을 위한 기공식에 참석할 수 있어 더없는 기쁨이고 영광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밥상공동체 가족들도 참 반갑고, 묵묵히 봉사하시는 봉사자들께 참 감사했습니다. 이제 5대 김유현 목사님에 이어 6대 밥퍼목사로 수고하시는 김형길 목사님이 계셔서 더욱 든든했습니다. 그분의 얼굴만 봐도 정말 밥맛이 납니다. 아마도 그것은 묵안리의 공동체생활훈련과 설곡산다일공동체에서의 영성생활수련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앞으로 나사렛 예수의 영성으로 충만한 김 목사님의 밥퍼사역에 우리 주님의 기름부음이 충만하길 바랍니다.

16일(화) 저녁에는 미주다일공동체 한국측 임시이사회가 김은자 이사님이 운영하시는 청담동 ‘이닝’ 레스토랑에서 있었습니다. 연휴로 바쁜 가운데도 이사님들이 참석하셔서 태평양 건너 미주다일공동체의 사역을 위해 마음과 뜻을 모아 주셨습니다. 이사님들 참 감사합니다. 미주다일공동체 가족들은 더욱 열심히 사역을 잘 감당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2월 23일(화) 드디어 제 사명실현지인 애틀랜타에 도착했습니다. 한 달 전 애틀랜타나 지금은 애틀랜타는 그대로이건만 애틀랜타가 더욱 사랑스럽습니다. 미주의 후원회원님들이 더욱 감사하고, 다일영성벗님들이 정겹게 느껴집니다. 만나는 이마다 사랑스럽습니다. 모두가 사랑입니다.

3월 14일(일)-18일(목)에 있을 미주10기 다일영성수련을 위해 최일도 목사님께서 애틀랜타에 오셔서 기도로 영성수련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참 중요한 일들이 유난히 많았던 한국일정을 마치고 미주영성수련을 위해 오신 최목사님께 참으로 고맙고 감사합니다. 이번 미주10기 수련생들은 더욱 깊은 주님의 사랑과 은총을 경험할 것입니다. 3월 21일(일)-25일(목)까지는 미주최초로 2단계 영성수련 ‘작은예수 살아가기’가 진행될 것입니다.

그리고 3월 4일(목), 11일(목) 저녁8시에는 유빌라떼에서 최일도 목사님의 목요특별영성강좌가 있습니다. 또한, 3월 6일(토), 13일(토), 20일(토) 오전7시에는 벗님들과 함께 스와니에 있는 조지 피어슨 공원을 산책하게 됩니다. 애틀랜타 벗님들의 많은 참석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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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다일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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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안이네
뽀안이에 대한 사연이 ‘일요일 일요일밤에’ - 단비 프로그램에 방영되면서 많은 분들이 뽀안이와 톤레샵 빈민촌에서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을 돕고 싶다며 도울 수 있는 방법들을 물어 오셨습니다.  뽀안이는 10살이며 현재 척추측만증을 가지고 있는 소년입니다. 2년전 고열과 복통등을 호소하며  일어나지 못하고 누워만 지내다가 5개월이 지나서야 일어날 수 있었는데 그때부터 척추가 휘기 시작해 지금까지 계속 악화되어지고 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수술을 해야 만 하는 상황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척추가 장기를 눌러 사망할 수 도 있으며 영원히 걸을 수 없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뽀안이가 건강한 모습으로 다른 친구들처럼 뛰어 놀고 학교도 다녔으면 좋겠습니다. 뽀안이가 하루 빨리 수술 받을 수 있도록  기도와 물질 후원으로 뽀안이에게 희망을 나누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도서관 건립중
아이들이 마음껏 책을 보고 공부할 수 있는 도서관이 KB국민은행의 후원으로 한창 공사중 입니다. 책을 읽고 싶어도 읽을 수 있는 책이 없습니다. 집에서는 공부할곳이 아예 없기 때문에 공부는 당연히 학교에서나 하는 것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공부하고 싶어도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없던 아이들인지라 도서관이 완공되어지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둥이 하나 하나 올라갈 때 마다 너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하나 하나 벽돌이 쌓일때마다 우리 아이들의 꿈도 함께 쌓입니다. 온 마을이 기쁨가운데 그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캄보디아다일공동체

봉사단들의 봉사활동
겨울방학을 맞아 KT&G 대학생 봉사단 학생들이 열흘동안 수상유치원과 수상학교 교육프로그램 및 집짓기등의 노력봉사를 통해 학생들과 마을 주민들의 기쁨이 되었습니다.
단기선교팀으로 아천동교회 평화봉사단(담임목사 김일재)과 광주FFC, 경동교회, Joyful Church에서 주님의 사랑을 전하고 캄보디아의 영혼들을 마음에 품고 돌아가셨습니다.
특별히 동암교회(인솔 김미형 목사)단기 선교팀에서는 3년째 캄보디아를 방문하셔서 봉사활동을 하십니다. 매번 오실때마다 특별한 선물을 주셨는데 이번에는 찬양 예배 때 필요한 각종 악기들과 음향기기 일체를 후원해 주셨습니다. 1차팀에 오셔서 만나 지난 2년간 결연한 아이를 만나 이제는 사춘기소년으로 자란 것을 보며 양현덕 집사님께서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역시 놀랍고 감사하다며 한 아이를 더 결연 후원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캄보디아를 위해 늘 기도해주시는 유경애 권사님(소망교회) 가족과 차지훈부부도 방문하셔서 아이들을 섬기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2년간 아이들을 섬긴 전남규 코이카 ngo단원과 박지혜 간사님도 6개월간의 파견근무를 마치시고 귀국 하셨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수고의 땀방울을 흘리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이분들의 뒤를 이어 코이카 ngo단원으로 김지혜, 정미란, 선우빛나 세분의 새로운 봉사단원 선생님들이 캄보디아 다일공동체 한 가족이 되어 살아가 있습니다. 세분 모두 아이들을 섬길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며 하루하루 즐겁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캄보디아다일공동체

시엠립 다일공동체에 많은 방문팀이 다녀가신 반면에 지리적으로 찾아가기가 어려움이 있는 프놈펜 다일공동체에는 봉사자의 손길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프놈펜 밥퍼에서도 여전히 500여명의 어린 천사들이 밥을 먹고 시엠립 비전센터에서 정성껏 만들어 보낸 빵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특별히 프놈펜 밥퍼와 어린영혼들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방문, 후원하신분들
광주월계교회,  권희석(하나투어사장), 최보길외3명, 서병철, 김단비, 유희연, 이영자+강병도(하남적십자 초이봉사회), 김유빈+라빈, 송우회, 고아라+최훈우(수원금곡초등학교), 김민규, 현해문+상준, 최치과의원, 김영옥(시소폰기독대학), 허남숙(로뎀교회), 조민희(영화감독), 경동교회 캄보디아봉사단, 김영철외3명, 경상대 윤리교육과, 장지순(국경없는교육가회), 기호영,한국기술교육대학교ODA체험봉사단, 이경진, 김윤주,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 교수님, 김헌준, 심현기,김정현+오정희,임채훈+소원, 정대식(부일철강), 박영숙(플레시먼 힐러드 대표), 이지윤(플레시먼힐러드 상무), 지구촌교회 천국의 가정목장, 김원미, 아천동교회 평화봉사단(담임목사 김일재), 조영미, 정혜영, 광주FFC, 김영희외5명, 숭의여고 23회동창회,  유경애(소망교회), 동암교회 3차 단기선교팀(인솔 김미형목사), 장신대 교직원 축구선교회,홍인종(장신대교수), 프놈펜 베스트 은행(행장 이수영), 1$의기적 모금함
캄보디아다일공동체

*특별히 모자이크 교회의 경영호 집사님께서 아들과 함께 기쁜 마음으로 아들의 대학 합격 장학금 전액 1,500,000을 후원해주셨습니다. 감사하며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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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다일공동체

학교에 다니며 꿈을 키우는 결연후원 아동들



오늘 아침은 유난히 춥습니다. 입김이 뿌옇게 쏟아지고 밥퍼센터 주변에는 서리도 하얗게 내려앉았습니다. 이렇게 추운 날 아침이면, 불기라곤 전혀 없는 엉성한 천막집에서 우리 아이들은 지난 밤 어떻게 잤을까 하는 생각에, 괜시리 마음 한 켠에 미안함과 불편함이 스며듭니다. 네팔에서는 모든 집들이 아예 난방이 안 되고 또 매일 11시간씩 정전이 되기 때문에 어젯밤엔 저도 잔뜩 웅크리고 자는 바람에 몸이 영 찌뿌둥하였지만, 그래도 아이들에 비하면 한결 나은 환경인지라 아이들을 생각하면 늘 미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이렇게 추운 날 이른 아침이건만, 밥퍼센터에는 아이들의 찬양소리가 마치 새소리처럼 가득 울려퍼집니다. 아이들을 보면서 문득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왜 이 아이들은 이렇게 추운 날 아침에도 우리 밥퍼센터에 몰려오는 것일까?"  "무엇이 이 아이들로 하여금 이렇게 이른 아침부터 우리 밥퍼센터로 뛰어오게 하는 것일까?"  "이렇게 추운 아침이면 이불 속에서 나오기 싫은 건 아이들도 마찬가지일 텐데.....”
그런 의문들 끝에 뒤이어 따라오는 한 가지 분명한 느낌, 아! 우리 밥퍼센터가 마치 날마다 잔치를 하는 “마을의 큰 집”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밥퍼센터는 날마다 잔치를 여는 마을의 큰 집이었습니다. 마을 주민들도 집안에 큰 일이 있거나 마을의 행사가 있을 때에는 우리에게 뭔가 도움을 요청하러 옵니다. 우리도 기꺼운 마음으로 그들의 요청에 응답을 하곤 합니다. 빈민촌 마을 안에서는 우리 밥퍼센터가 가장 큰 집이요, 예수님의 사랑이 날마다 펼쳐지는 즐거운 잔치집인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전하는 사랑의 질을 높이기 위해 환경을 조금씩 조금씩 개선해나가고 있습니다. 제가 도착하여 처음으로 개선한 것이 아이들에게 한달에 한번씩 주던 닭고기를 매주일 주도록 횟수를 늘린 것이었습니다. 닭고기 요리를 하는 날이면 냄새가 마을에 진동을 하는가봅니다. 평소보다 훨씬 많은 아이들이 몰려들고 바깥에서 기다리는 아이들 줄이 꽤 길게 이어집니다.  
근데, 이상한 건, 아이들이 닭고기를 안 먹고 밥을 다 먹을 때까지 고스란히 남겨놓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팀세나형제에게,  “아니, 왜 아이들이 고기를 안 먹고 남겨놓는 거에요? 맛이 없나요?” 라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팀세나의 대답, “아닙니다. 맛있는 걸 맨 나중에 먹기 위해 남겨놓는 거지요.”  아아... 저도 어렸을 때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과연, 아이들은 맨 나중에 닭고기를 먹으면서 뼈까지 오도독 오도독 씹어먹고 식판까지도 혀로 핥아먹을 만큼 아주 맛있게들 먹는데, 그 모습에 제 마음이 어찌나 짠~해지던지요. 후원금이 좀 더 들어오면 매주일 한 번씩 주던 닭고기를 두 번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또 이제까지 깨끗치 못 한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면서 그것이 영 마음을 불편하게 했었는데, 이번에 용단을 내렸습니다. 우리 스탭들은 매일 300 명 가량의 아이들을 위해 밥물을 붓고(네팔 특유의 밥짓는 방식 때문에 밥물이 엄청나게 많이 들어갑니다) 국을 끓이고 마실 물을 생수로 공급하려면 돈이 많이 든다면서 저를 말렸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아닙니다. 아이들에게는 좋은 물을 먹여야 합니다. 저도 예산이 추가되는 만큼 걱정도 늘지만, 그 돈은 좋으신 우리 하나님께서 채워주실 것입니다.”
네, 저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이 사역은 제가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하늘 아버지께서 다 아시고 저희에게 필요한 것들을 하늘의 까마귀들을 통하여 공급해주실 것을 굳게 믿고 있습니다. 그 까마귀들을 만나는 게 선교사들의 또 다른 즐거움이기도 하지요.

네팔다일공동체

기쁘게 봉사하시는 이동준님 가족


 
위생교육 차원에서 아이들에게 밥퍼센터에 도착하면 우물가에 빙 둘러 앉아서 손과 얼굴을 깨끗이 씻도록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아무런 위생 개념이 없어서 지저분한 손으로 밥을 먹던 아이들이 요즘은 밥퍼센터에 도착하면 당연히 손을 씻고 세수를 하고 들어옵니다. 이 훈련을 하는데 거의 두 달 가까운 시간이 걸렸습니다. 날씨가 추워서 아직은 손과 얼굴만 씻을 뿐이건만 세수대야에는 때가 둥둥 뜨곤 합니다. 그래도 우물가에 빙 둘러앉아서 고사리같은 손으로 누런 코를 풀고 세수를 한 후에 저희에게 다가와 깨끗이 씻었다고 자랑하는 아이들이 얼마나 이쁜지 모릅니다. 

그리고 2월부터 오후에 밥퍼센터에서 아이들을 위한 공부방을 열었습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돌아오면 숙제를 할 만한 공부방이 없어서 가방을 팽개쳐놓고 석회석 흙먼지가 풀풀 날리는 흙바닥에서 뒹굴며 놀기 일쑤였습니다. 공부방이 열리자 많은 아이들이 찾아와서 숙제도 하고 공부도 합니다. 앞으로 이 공부방을 활성화하여서 네팔의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을 유치하여 아이들의 학습도 지도해주고 또 그들 중에 인재를 발굴하여 한국의 선린대학에 유학생으로 보내는 희망찬 꿈도 그리고 있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반가워하는 아이들은 우리가 학교를 보내주는 결연후원 아이들입니다. 이 아이들은 아침에 밥퍼센터에 와서 교복으로 갈아입고, 따뜻한 밥을 먹고, 우리 스탭이 에스코트하여 먼 길을 걸어서 학교로 갑니다. 참, 그 중의 한 명은 이번에 학교 시험에서 1등을 하였답니다. 축하해주세요 *^^* 

이렇게 밥퍼센터에서 예수님이 베푸시는 잔치가 날마다 열리고 아이들이 즐겁게 꿈을 키워나가는 이 모든 은총은, 한국과 미국에 계시는 수많은 후원천사님들의 동역으로 인해 가능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도 이 곳에서 더욱 충실함으로 우리 아이들을 잘 섬기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얼굴 없는 후원천사님들께 네팔에서 우리 아이들과 함께 감사와 사랑의 인사를 보내드립니다.
“자이머시(예수님 찬양) ! ~~~~~~~~~~~~~~~~~”

네팔다일공동체

한국CCC봉사팀의 태권도 시범


* 자원봉사를 하신 분들 :
이동준(행복한토비)님가족, 한국CCC봉사팀, 전북의대의료봉사팀, 안양제일교회청년부팀
* 현지 후원금 : 이동준, 이명현
* 네팔다일공동체 후원 계좌로 귀중한 후원금을 보내주시는 모든 후원 천사님들께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감사를 전해드립니다. 여러분들의 후원금이 네팔의 가난한 아이들에게 매일의 소중한 양식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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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다일공동체

최근 껀터시(베트남 남쪽끝 위치) 인민위원회 주최로 메콩강 개발 쎄미나에서  메콩강 보존을 위한 세미나가 개최되었습니다.  세계각국 환경 전문가들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강 으로 강하류에서는 6천만명이상의 주민들이 새우잡이와 고기잡이로 생계를 잇고 있지만  이중 80%가 하루 2불도 안되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상태에서  강의 상부에서의 수력발전소 건설로 지류가 바뀌어 어류산란에 영향을 주고 수위가 40%정도 낮아져 바닷물이 역류하여 지역환경에 상당부분 회복불능상태가 되어 세계적인 식량난을 초래할수있음을 경고 하였습니다 . 고기잡이로 생계를 이어가는 가난한 주민들은 생계에 위협을 느끼는 지금의 현실 때문에 불안에 싸여있습니다. 이들이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손길이 필요합니다.
우리 베트남 다일밥퍼에서도 그러한 어려운 시골마을에 호치민시 인민위원회의 추천으로 쌀퍼를 꾸준히 하고 있는데, 대략 1가구당 쌀 10키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한국돈으로 약 5천원 이지만 그들은 약 한 달을 살수 있는 양식입니다. 많은 후원자가 필요합니다
  
베트남 다일공동체가 2010년에는 베트남 빈민층과 에이즈 환자를 돕는 후원하는 단체를 지속적으로 후원하기로 약정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그 단체를  자주 방문하여 여러 가지 상황을 듣고 후원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 우선적으로 생필수품인 쌀과 간장 조미료 설탕을 후원하고 있지만 그곳에서 좀더 크게  베트남 밥퍼를  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밥퍼를 하기위한 모든 일정을 관할하고 있는 인민위원회에 신청중에 있습니다 하루빨리 그들에게 밥퍼를 하기를 기도합니다
 
베트남에서 아름다운 변화(Beautilful Change Project)를 2009년에 이어 다시 준비합니다  한글 명칭은 ‘아름다운 변화 프로젝트'이며, 소외된 아시아 빈민촌의 얼굴장애(구순구개열) 아동들을 다일천사병원으로 데려와 아름다운 얼굴을 찾아주는 프로젝트입니다. 얼굴의 변화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이 치유되고 인상이 바뀌며 삶이 바뀌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현재 호치민시 고밥군 적십자에서 아동을 선정중이며 아름다운 기적을 기대해 봅니다
 
 2010년 2월 27일에 베트남 호치민 한인회장 선거가 있었습니다  그 선거에서 베트남 다일공동체 황의훈 지부장이 압도적인 지지로 한인회장에 선출되었습니다 현재 인수인계중인데 좀더 많은 이에게 좀더 넓게  봉사와 섬김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님이 주신 기회로 생각하며 더 어렵고 힘든 이들에게 다일의 사랑을 펼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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