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목사의 행복편지>

“빈민촌 뒷골목에서 아프리카의 희망을”

 

또 하나의 희망을 보았습니다. 서울의 뒷골목이었던 청량리 588에서처럼 탄자니아의 도시 빈민촌 알리마우아 뒷골목에서 희망의 씨앗을 만났습니다.

 

40만이 살아야 할 이 도시에 현재 400만 이상이 살고 있는데 4/5이상이 도시빈민입니다. 그 도시 빈민 중에서도 이 마을사람들이 가장 힘들고 고단하게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깊은 어둠 속에서도 희망의 씨앗들이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너무도 순수하고 깨끗한 눈망울을 가진 어린아이들이 처음 만나는 낯선 저에게 달려와 너나 할 것 없이 품 안으로 안기는 바람에 금방 땀과 눈물로 범벅이 되었습니다.

 

그때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솟구쳐 올라오는 내면의 소리가 있었습니다. “그래 그래, 너희들이 희망의 씨앗이야! 너희들이 아프리카의 미래야!

 

25년전 청량리역 광장에서 들었던 마음의 소리가 다시 들리는 것만 같습니다. “일도야, 이제 다시 시작이야! 이 도시 뒷골목에서 아프리카의 희망을 보려무나! 일도야, 낙심치 말고 작은 것부터 주저하지 말고 너부터 희망의 씨앗을 심으려무나!”

 

저도 모르게 내면 깊은 곳에서 그리고 제 입술에서부터 터져 나온 외침과 리듬이 있었습니다. 정말 저도 모르게 였습니다. 손과 발과 어깨를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언어와 피부색과 문화가 다른 사람들끼리 그것도 처음 만나는 사람들인데도 어울림의 한마당이 시작되었습니다.

 

골목골목으로 뛰어다니며 “나쿠펜다! 아프리카!” “나쿠펜다! 탄자니아!”를 외치며 “아우어 칠드런! 아우어 호프!” 를 외치기 시작했는데 이 동네의 모든 어린이들이 함께 어깨를 흔들며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거의 모든 아이들이 이렇게 한 마음으로 엉덩이를 흔들며 점프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던 우리 일행들 두 눈에도 어느새 눈물이 고여 흐르기 시작했고, 이 도시 뒷골목에서 함께 외치던 소리는 오래 오래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고 합니다. 함께 두손 모아 무릎 꿇고 기도했습니다. “, 주여! 지금 여기에, 지금 여기에, 우리와 함께 하소서! 아멘!!”




  “주여지금 여기에지금 여기에우리와 함께 하소서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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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펜다, 아프리카!”

 

 

마침내 아프리카 대륙에 탄자니아의 쿤두치 채석장에서 다일공동체 개원예배가 올려졌습니다. 현지인 봉사자들이 오렌지색 밥퍼 앞치마를 두르고 바닥에 앉아서 오늘의 잔치 음식을 교민들과 함께 준비하는 모습이 어찌나 눈물겹고 감동적인지요...

 

25년 전 청량리 역광장에 주저앉아서 버너에 불을 붙여 라면을 끓이던 한 청년의 모습과 오늘의 모습이 오버랩이 되면서 갑자기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한국의 다일공동체도 캄보디아 다일공동체도 네팔의 다일공동체도 이렇게 건물도 없이 식당도 없이 바닥에서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개원식을 특집으로 만들기 위해 함께 온 K-TV는 토종 NGO의 나눔 한류라면서 이 현장에 와서야 다일이 말하는 밥심이 무엇인지를, 밥퍼의 힘이 바닥정신에서 나온다는 말이 무엇인지를 이제야 현장에 와서 알았다고 합니다.

 

오늘 개원한 탄자니아 다일공동체도 이곳에 사시는 선교사님들뿐만 아니라 교파와 종파를 넘어서서 너나 할 것 없이 교민들과 주민들이 따뜻한 마음을 모아주시는 걸 보고 깜짝 놀라더군요.

 

탄자니아의 정일 대사님의 격려사처럼 아프리카 땅에는 이미 많은 NGO 들이 들어와서 구호 활동을 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일이 더욱 뜻 깊은 것은 토종 NGO인 다일공동체가 세계인에게 도움을 받던 나라, 한국에서 시작해서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되어서 아시아를 넘어서서 아프리카 대륙까지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뿌리러 온 것이 너무도 감사하고 감격스러운 일이라는 것입니다.

 

아프리카에서도 인생의 막장이라고 불리우는 쿤두치 채석장에서 탄자니아 다일공동체는 하루 500명 이상의 아이들과 노약자 200여명 등 600~700명을 섬기게 됩니다. 또한 이 지역의 어린 아이들 500명부터 차례차례 선정하여 여러분들과 일대일 아동결연을 시작합니다. 바로 지금부터 여기부터 말입니다.

 

여러분의 몸은 한국에 혹은 아프리카 땅이 아닌 전 세계에 비록 흩어져 계시지만, 여러분의 심장과 사랑을 아프리카 탄자니아로, 쿤두치 채석장의 빈민촌 어린아이들에게 희망의 씨앗으로 보내 주시길 기도합니다!

 

“라쿠펜다, 아프리카!” “아하! 아하!”

 

 

쿤두치 채석장의 빈민촌 어린아이들에게 희망의 씨앗으로 보내 주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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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을 깨는 다섯 자녀의 엄마 필리씨

 

 

쿤두치 채석장에서 돌을 깨는 다섯 자녀의 엄마 필리(37세)씨를 오래오래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와서 처음만난 주민이고 처음 방문한 집이어서 더더욱 그렇습니다.

 

이제 막 걷기 시작한 막내(야스리)가 태어날 때 쯤 아무 말 없이 아내와 아이들을 버리고 집을 나가버린 남편을 대신하여 다섯 아이들을 홀로 키운 자매입니다.

 

해가 뜨면 채석장에 나와서 땡볕에서 돌을 깼다는 필리씨와 하루 종일 돌을 깨는 엄마 곁에서 땡볕을 맞으며 쓸 만한 돌을 고르는 다섯 아이들이 너무도 안타까웠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탄자니아 다일공동체를 왜 다레살람의 빈민촌 쿤두치 채석장으로 보내셨는지를 아주 분명히 한눈에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아프리카에서도 최빈민국인 탄자니아, 그중에서도 가장 작고 가난한 마을 쿤두치로 다일공동체를 보낸 이유를 말입니다.

 

필리씨 가족이 살고 있는 흙집을 방문했을 때 저는 진한 아픔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세계 빈민촌 여기저기를 많이 다녀봤지만 이렇게 열악한 곳은 정말 처음 보는것 같습니다. 한평이 될까 말까하는 창문도 없는 흙집에서 살고 있는 여섯명의 가족들을 위해 눈물을 삼키며 두 손 들어 축복했습니다.

 

필리씨의 다섯 자녀들(막내둥이 세살짜리 야스리와 아홉살난 두르파와 열 살 살라마와 열두살 샤킬라 그리고 제일큰아이 열네살 마후무드)을 바로 지금부터 다일공동체의 친구인 여러분들과 일대일 결연을 맺어 공부를 시키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제는 더 이상 굶지 않도록 지원하겠습니다. 탄자니아 다일공동체의 자랑스러운 구성원이 되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이글을 읽으시고 마음이 움직이시는 분들은 연락주시고 매월 삼만원(해외$30)씩 후원해주시면 이 어린아이들부터 1대1 결연을 맺어 여러분들이 사랑의 나눔에 동참하시도록 도와 드리겠습니다.

 

내일 1월 11일 11시(한국시간 오후5시)에 개원되는 탄자니아 다일공동체의 목적을 분명하고도 정확하게 알게 해준 필리씨와 그 다섯 자녀들에게 우리 주님의 사랑과 은혜와 축복이 넘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랑해요!! 나쿠펜다!! NAKUPENDA!!

아하! 아하! 아하!

 

 

필리씨의 다섯 자녀들

(막내둥이 세살짜리 야스리와 아홉살난 두르파와 열 살 살라마와 열두살 샤킬라 그리고 제일큰아이 열네살 마후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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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모요, 바가모요...”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도착하면 첫번째 일정은 과거에 노예시장이 있었던 바가모요 지역을 방문하는 것입니다.

 

바가모요는 ‘내 심장을 여기에 두고간다.’라는 뜻이 담긴 원주민들이 쓰는 스와힐리어입니다. 유럽과 미국에 노예로 팔려 가면서 이제 두 번 다시는 고향 땅을 밟지 못하는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아픔이 그대로 녹아있는 피맺힌 단어요 한많은 장소입니다.

 

어제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그리스도의 노예로 살겠다는건 저의 기쁜 선택이고 간절한 바람이기도 하지만,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노예로 산다는 것은 이미 죽음보다도 더한 심한 고통뿐 이었을 것입니다. 스스로 선택하고 결단한 것이 아니라 원치않게 억지로 팔려 갔으니까요.

 

인간이 인간을 사고 팔았던 참혹한 아픔의 자리, 그 역사는 500년이 지났지만 뼛속까지 노예로 살아왔던 아프리카 대륙 곳곳에는 아직까지도 그 DNA가 남아있는 듯 처절한 고통과 아픔을 안고 사는 주민들이 너무도 많다고 합니다.

 

수많은 빈민 선교현장을 다녀보았지만, 이번 아프리카 탄자니아는 방문 전부터 가슴이 시려오고 아파옵니다. 오래전부터 손꼽아 기다려왔으며 오랜 시간 마음에 그리스도의 심장을 품고 함께 아파하면서 기도의 눈물을 뿌렸습니다.

 

너무도 긴긴 세월을 기근과 질병으로 고통 받아왔고 지금도 처절하게 비참한 아프리카와 아프리카 주민들을 위하여 이분들의 진정한 자유와 기쁨과 해방과 행복을 위하여 저 역시 바가모요의 마음으로 찾아가 눈물과 땀으로 섬기며 기도하고 싶습니다.

 

“내 심장을 여기에 두고 갑니다!”

“바가모요, 바가모요!”

아하! 아하!

 

 

“내 심장을 여기에 두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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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를 넘어서서 아프리카 땅에서도”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변창재•이현신 선교사 부부를 파송한지 일년이 가까이 오는 시점이 되었습니다. 마침내 금주 금요일 1월 11일 11시에 탄자니아다일공동체의 개원예배를 올려 드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벼르고 벼르며 가보고 싶었던 아프리카 탄자니아를 정작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지난해 연말부터 누적된 과로와 몸살에 후두염과 급성기관지염까지 겹쳐서 과연 이 상태로 아프리카까지 비행기를 몇 번씩 갈아타고 그 먼 길을 무사히 갈 수가 있을까?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수많은 영혼, 아니 한 영혼을 위하여 가라하면 가고 오라하면 올 수 밖에 없는 그리스도의 노예로 살아가기를 다짐한터라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인천공항에서 여러분들에게 몇자 남기고 아프리카로 떠납니다.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네팔에서도 그러했던 것처럼 모든 다일공동체의 시작은 맨땅에서 시작합니다. 탄자니아 다일공동체도 역시 아무것도 없는 흙바닥에서 천막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처럼 섬겨야 하는 가난한 이웃들이 있을 뿐입니다.

 

그들을 돌볼만한 변변한 공간조차 없지만, 뜨거운 태양이 내려쬐면 쪼이는 대로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하나님과 자연의 섭리에 그대로 순응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작은 것부터 할 수 있는 것부터 나눌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감사하면서 아프리카를 향하여 갑니다.

 

지난 11월 11일 창립예배를 드린 서울다일교회 성도님들과 밥퍼에서 날마다 진지를 드시는 노부부와 노숙인까지도 모아주신 정성과 감동을 아프리카 땅에 그대로 가지고 가서 사랑의 씨앗을 심고 돌아오겠습니다.

 

밥심이 민심이고 민심이 천심인 이 놀라운 오병이어 기적이 유대땅 벳세다 광야에서부터 한국의 청량리를 거쳐 이제 아시아를 넘어서서 아프리카 땅에서도 시작된다고 생각하니 그 하나만으로도 주께서 하신 놀라운 일에 그저 감사하고 감격할 따름입니다. 무사히 잘 다녀오도록 중보기도 부탁드립니다. 아하!!

 

 

1월 11일 11시에 탄자니아다일공동체의 개원예배를 올려 드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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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도의 힐링토크 회복”을 위하여

 

 

C채널 방송의 대표 프로그램 “최일도의 힐링토크, 회복”을 위하여 오늘 이십년지기 친구, 탤런트 박상원 홍보대사와 친구의 친구인 산악인, 엄홍길 대장님이 우정 출연해 주셨습니다.

 

박상원 홍보대사가 속마음까지도 진솔하게 다 이야기해줘서 아주 깊은 감동이 넘쳤구요. 제가 박상원 홍보대사에 대해서는 하도 많이 여러번 이야길 했으니까 오늘은 그동안 친구의 친구였지만 오늘로써 저의 친구가 된 산악인 엄홍길 대장 이야기를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박상원씨 조차 모르게 깜짝 손님으로 제가 모셨는데요. 저의 부탁에 흔쾌히 응답해 줄 정도로 평범하지 않은 두 사람의 인연에 제가 큰 감동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2004년 에베레스트 등반 중 조난당한 박무택씨의 시신을 고국으로 옮기기 위해 휴먼 원정대가 등반 했을 때 박상원씨가 베이스캠프까지 열흘간 걸어 올라가서 친구를 응원했다는 것입니다.

 

친구 엄대장을 응원하기 위해 서울에서 고추장, 생마늘 등 부식과 네팔 친구들에게 줄 옷가지들을 챙겨서 해발 5,000미터에 있는 베이스캠프에서 닷새정도를 체류했다는데 악천후 날씨 때문에 고전한 이야기며 두 사람이 그곳에서 서로 “힘내세요. 힘!”하며 무전으로 교신했다는 이야기가 참으로 눈물겨웠습니다.

 

히말라야 등반에서 새롭게 깨달은 생명과 자연의 경이로움과 사랑과 우정은 이처럼 나와 나 자신의 회복 뿐만 아니라 나와 너, 나와 이웃의 회복을 위하여 지속적인 봉사활동으로 계속 이어져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가난한 네팔 사람들을 위하여 허물어진 마을에 학교를 세워주고 빈민촌 마느하르에 세워진 다일공동체에도 가서 사랑을 전하는 진짜 사나이다운 사나이들. 꽃미남&꽃중년의 대명사(!) 박상원과 산악인&진짜 사나이(!) 엄홍길과 그리고 저, 밥 짓는 시인 최일도 이렇게 셋이 함께 내년 정월에 네팔다일공동체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고 겸하여 히말라야 트래킹 계획도 세웠습니다.

 

일년 후, 내년 1월을 지금부터 벅찬 설레임으로 기다려 주실 분들은 꼭! 연락해 주세요. 아하!!

 

 

셋이 함께 내년 정월에 네팔다일공동체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고 겸하여 히말라야 트래킹 계획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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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슬 같은 청년들이

 

새로 시작하는 일에는 항상 설레임과 두려움이 함께 따릅니다. 경험해보지 못했고 잘 알지도 못하는 곳에서의 공동생활을 시작하게 된다면 더욱더 그렇겠죠.

 

새벽이슬 같은 청년들이 다일공동체의 해외분원인 캄보디아와 네팔과 필리핀에 해외원조협의회의 단원으로 파견되길 기다리면서 첫 단추로 묵안리에서 DTS훈련을 오늘부터 시작합니다.

 

3세계의 헐벗고 굶주리고 병들고 소외되어 교육을 받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들을 섬기며 그들과 함께 삶을 살아가겠다고 다짐하는 청년들의 눈빛이 대견하고 기특하기만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무엇이나 준비되어 있고 무엇이나 받아들일 수 있는 헌신된 사람으로 화해와 일치를 위하여 섬김과 나눔의 참사랑을 실천해 나갈 아름다운 주의 청년들을 온 맘 다해 격려하고 응원합니다.

 

해외 빈민촌으로 나가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기 위해 묵안리 다일DTS훈련원에서 영성훈련과 공동체훈련과 인간관계훈련을 받는 한국의 청년들을 소개합니다.

 

캄보디아다일공동체로 파견되는 권용수(목자), 박영하(씨앗), 박시호(show), 네팔다일공동체로 파견되는 선우진주(케로로), 이정화(Jenny), 필리핀다일공동체로 파견되는 정은희(고양이)님과 바른 믿음 바른 삶을 위해 함께 훈련받는 중국청년 보홍광(봄누리)님입니다. 이들의 앞날을 주께서 친히 인도하시고 보호하시며 주님의 자비와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뿐만아니라 오늘 새해 첫주일을 맞아서 청량리의 서울다일교회에 오셔서 등록하시고 방문해 주신 많은 벗님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특별히 첫 돌을 맞아 평생을 캄보디아다일공동체 어린이의 후원을 약속한 김홍열·이정희님의 손녀, 김현진·하수연씨의 딸 김지우 어린이를 두 손 들어 축복합니다. 아하!!

 

 

 

해외 빈민촌으로 나가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기 위해 묵안리 다일DTS훈련원에서

영성훈련과 공동체훈련과 인간관계훈련을 받는 한국의 청년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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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목사의 행복편지>

“성자되기 첫걸음부터”


새해를 새롭게 준비하며 무엇에나 준비되어 실천하겠다는 마음으로 오늘 다일 패밀리들은 추운 날이지만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대청소를 실시했습니다. 모두 함께 청량리에 있는 사명 실현지 밥퍼와 다일천사병원과 다일작은천국 곳곳을 정리정돈하며 책상과 가구를 재배치하는 성자되기 첫걸음부터 했습니다.


우리의 일상이 그러하듯 매일 그 자리에 앉아 일할 때는 그 자리가 얼마나 귀하며 얼마나 감사하며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삽니다.

또, 내가 매일 쓰고 앉았던 자리인데도 어떻게나 먼지와 버려도 될 쓰레기가 많이 나오던지 오랫만에 대청소를 하면서야 “아이고” “이런” 소리들이 절로 나오게 됩니다.


대청소를 실시하며 오늘도 생각했습니다. “이래서 변화가 필요하구나!” “변화시킬 수 없는 것은 겸허히 받아들이고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과감히 변화시키자!” “날마다 내가 쓰는 책상과 서랍도 점검해보고 돌아볼 시간이 이래서 필요하구나!”


설곡산과 묵안리 다일공동체 가족들은 청소하는 시간과 설거지 시간을 “성자되기 첫걸음” 이라 명명하고 누구나 자신부터 실천합니다. 청소하는 일을 귀챦거나 미천한 일로 여기는 한 다일에서는 함께 일을 못합니다. 너무도 귀해서 성자되기 첫걸음이라고 부르고 묵묵히 꾸준히 실천하지요.


지난해 여러가지 일들도 만나왔던 사람들과 사연들도, 머리와 마음에 스쳐가는 모든 시간들과 기억들도 버릴 건 버리고, 담을 건 담고, 닦을 건 닦으며, 고쳐쓸 건 고쳐 쓰면서 새해 벽두부터 전 가족이 다함께 시도한 성자되기 첫걸음에 감사기도를 올려 드립니다.


보이는 것을 닦아야 보이지 않는 마음을 닦을 수 있으니까요!


“성자되기 첫걸음이 최고야!” 아하!!


보이는 것을 닦아야 보이지 않는 마음을 닦을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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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목사의 행복편지>

“종달새 한 마리가 날아왔습니다.”


“종달새 한 마리가 날아왔습니다.” 다일영성수련 141기 벗님 중에 종달새라는 별칭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찾아 누리는 자매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신생아 황달을 심하게 앓으면서 뇌를 손상당했고 뇌성마비 판정을 받아 엄청난 시련과 역경을 겪었습니다만 하나님의 은혜로 다 이겨내고 고등학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졸업했으며 책 읽는 것을 아주 좋아하면서 글도 잘 쓰고 표현력이 매우 풍부한 문학소녀로써 우리 모두에게 깊은 감동을 준 하나님의 딸입니다.


현재 장애인 직업 훈련원에서 컴퓨터 디자인 공부를 하면서 다른 장애인들을 섬기며 더 잘 도울 수 있는 장애를 극복한 봉사자가 되기를 소원하는 종달새님이야말로 2013년 정초에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너무도 귀한 선물입니다.


오늘은 종달새 시인을 여러 친구들에게 맘껏 자랑하고 싶습니다. 스물네살 아가씨입니다만 이야기할 때는 열두살 소녀처럼 말하는 천진난만한 천사입니다.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아주 정직하고 단순 명료하게 표현 할 수 있는 종달새님은 제가 좋아하는 3수(예수, 연수, 푼수) 중에 한사람인 바로 그 푼수입니다. 어쩔 수 없이 저 같은 푼수는 저 닮은 푼수를 좋아하게 되있나 봅니다.^^


영성수련 기간 내내 제가 하는 이야기를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니라 온 몸과 마음으로 듣는 모습을 보며 저보다도 동기 벗님들이 더 먼저 감동을 받았습니다. 종달새님이 제게 묻고 제 질문에 대답하는 한마디 한마디는 영성수련에 참여하는 모든 벗님들의 영혼을 흔들었고 심금을 울렸습니다.


사박오일동안 종달새님을 지켜본 벗님들의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은 결코 실패작을 만드신 일이 없습니다.”

“ 나 스스로가 실패작이라고 생각했고요. 내 주위의 사람들의 평가를 사실로 착각하고 살았어요.”

“종달새님은 상처 입은 치유자였어요. 더 심각한 마음의 병을 갖고 사는 저를 아름다운 종달새님을 통하여 치유해 주셨어요.”


연말연시 내내 무거웠던 몸과 마음이 종달새 시인 덕분에 새의 깃털보다 더 가벼워졌습니다. 그렇습니다. 설곡산에 종달새 한 마리가 날아왔습니다. 아하!!


모든 벗님들의 영혼을 흔들었고 심금을 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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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목사의 행복편지>

“저 눈길을 홀로 걸었을 때에...”

 

어제 쓰고 부친 편지를 보고 나서 많은 벗님들이 궁금하게 여기셨나 봅니다. 최목사님을 가슴앓이 하게 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그 그리움의 대상은 과연 누구인가? 절대자이면서 어느 누구이기도 하면서...^^

 

정월 초하루 설곡산에 쏟아지는 함박눈을 맞으며 저 눈길을 홀로 걸었을 때에 엉뚱하게 들릴지 몰라도 저는 모로코 사막의 이름모를 양치기 소녀의 눈빛을 떠올렸습니다.

 

폭설이 쌓인 북아프리카의 아트라스 산맥을 끝내 넘어가질 못한채, 그렇게 가보고 싶어했고 꿈에서도 그리워했던 사하라 사막을 목전에 두고 그만 발길을 되돌려야만 했던 그 날에 만났던 양치는 소녀를 말입니다.

 

사막을 체험하지 못한 허전함과 아쉬움을 달랠 길 없어 하다가 카사블랑카로 되돌아오는 머나먼 여정에서 황량한 들판을 홀로 지키며 양을 치던 소녀를 뜻하지 않게 만나게 되었는데 그 눈빛을, 그 모습을, 그 고독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소녀의 때 묻지 않은 동공과 아름다운 눈망울, 맑고 향기로운 미소를 만나고 나서야 겨우겨우 달랠 수가 있었던 가슴 시리고도 아픈 기억은 세월이 흐르고 흘러도 지워지질 않습니다.

 

태고의 신비와 맑음을 지닌 모습으로 해지는 들녘에 홀로 서 있었던 그 소녀의 잔영을 지울래야 지울 수 없는 것을 보니 생텍쥐베리가 사하라 사막에서 어린 왕자를 만난 것처럼, 저는 모로코 들판에서 양치기 소녀를 만난 것이야 말로 아무도 알 수 없고 줄 수도 없는 문학적 상상력과 무한한 기쁨을 주는 내 마음 깊은 곳에 간직한 보배로운 선물이라고 여겨집니다.

 

사진을 찍자거나 말 한마디도 건네 보질 못한 채 저 뿐만 아니라 일행 모두가 아무 말 없이 멀찌감치 떨어져 있던 그 양치는 소녀를 바라만 보다가 서로 수줍게 웃다가 손을 흔들고 헤어졌습니다만 그 소녀가 문득 문득 생각날 때면 본래적인 그리움으로 영원히 그리워 할 수밖에 없는 그리스도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당신의 미소가 훤히 보입니다.

 

그리하여 당신을 더욱 그리워 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도 당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아픔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욱 더 사랑하겠다는 다짐으로 저는 또 다시 가슴앓이를 하게 됩니다. 아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당신의 미소가 훤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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