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행복이란
참된 행복이란
나를 넘어설 때에라야
진정 만날 수 있는 것
그러므로 나의 행복이란
시초부터 없는 것
욕심없이 나누며
댓가없이 섬길때에
비로소 행복이 따라오나니
그저 신기하고
놀랍기만 하도다
나를 포기하고 내려놓을 때
내 맘속에 임하나니
이 신비야 말로
참된 행복이로구나
아하!
참된 행복이란
나를 넘어설 때에라야
진정 만날 수 있는 것
참된 행복이란
참된 행복이란
나를 넘어설 때에라야
진정 만날 수 있는 것
그러므로 나의 행복이란
시초부터 없는 것
욕심없이 나누며
댓가없이 섬길때에
비로소 행복이 따라오나니
그저 신기하고
놀랍기만 하도다
나를 포기하고 내려놓을 때
내 맘속에 임하나니
이 신비야 말로
참된 행복이로구나
아하!
참된 행복이란
나를 넘어설 때에라야
진정 만날 수 있는 것
보끄라교! 배고파요! 라는 네팔어입니다.
아침에 따뜻한 맛난 밥을 먹고 헤어졌는데 어느새 센터 주변을 서성이다가 저와 마주치자 "보끄라교!" 하고 바지를 잡고 늘어집니다.
아버지는 몇 년전에 집을 나가고 어머니는 일을 가시며 집문을 잠가버려 집에도 가지 못하는 안타까운 아이, 센터 최고의 여자악동 수스미타(오빠는 수전으로 최고의 남자악동?)가 단짝친구인 또다른 수스미타를 대동하고 나타났습니다.
마침 저도 출출한 터에 네팔라면을 끓여서 함께 먹었더니 두 수스미타가 어찌나 맛있게 먹던지 참 행복했습니다. 누가 최고의 악동 수스미타일까요? ^^
번개에 넘어간 센터 놀이터의 나무를 잘라서 옮겼다.
밥퍼에서 식판에 밥을 담았고, 조선소 사장님과 미팅을 했으며, 아이들과 장난을 치며 놀았다.
이슬님에게 센터를 소개시켜줬으며 ,파리와 펄라와 커피를 테이크 아웃하여 함께 마셨다. 유진피터슨의 부활을 살라의 몇페이지를 읽었고, 계숙 선생님께서 초대하신 저녁 식사를 했다.
서울의 샤인님과 두번의 통화를 했고, 죠이님과 업무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웃었다. 소리지르고, 그리고 또 웃었다.
오늘은 캄보디아다일공동체 전통공예수업 1기반이 졸업하는 날입니다.
그동안 지냈던 시간들을 사진으로 함께 보며 서로에게 참 감동이되었습니다.
캄다일에 지원원서를 내려고 처음 왔던 캄보디아다일공동체가 이제는 너무나 익숙한공간이 되었고, 그만큼 우리는 서로에게 정이들어버렸습니다. 그집에 오늘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남편이 무슨 속을 썪였는지 우린 다 알게되어 버렸습니다.
중국다일어린이집에 막내가 들어왔습니다.
태어나자마자 공공 화장실에 버려졌다가 발견되어 병원에서 6일간 폐렴 치료를 받고 들어온 생후 10일 남자 아기입니다.
하나님께서 또 새가족을 보내주셨으니 ,
중국 다일공동체 가족 모두 더욱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아기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요.
“하나님이 남겨놓은 사람들은”
한 여름 내내 땀흘려 일하신 각 분원의 분원장 목사님 세분과 수사님이 서로 약속이나 한 듯 휴가를 딱 하루만 보내시고는 각자의 사명실현지로 이미 돌아오셨습니다.
제발 그러지 말고 쉴 때는 쉬어야한다고 아무리 타일러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모세 수사님이야 돌아보아야 할 가족이 없는 독신 수사님이니 그렇다쳐도 세분 동역자들은 다들 여우같은 아내와 토끼같은 자녀들이 애타게 기다리고 함께 지내고 싶어하실텐데...
여러번 쉬었다오시라고 간청했건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금번만이 아닙니다. 거의 해마다입니다. 정말 못말리는 목사님들입니다. 또 9월 첫주부터 시작되는 서울갈보리채플의 주일공동예배준비와 ‘2012 국·내외 분원장 웤샵’준비를 위해서는 도리가 없었다는 겁니다.
하루를 쉰것만도 너무도 좋았다면서 세분이 서로 약속한 것이 아니건만 모두가 닷새 이상의 휴가를 반납하고는 다들 하루만 지내고 와서 오늘도 열심히 현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태풍피해는 없었는지 너무도 궁금하고요 고생하는 사람들을 보고는 저희가족만 편히 못쉬겠더라구요”
“최목사님이 하루의 여름휴가도 없이 밥퍼증축공사현장에서 날마다 일하고 계신데 모르면 몰라도 어떻게 알고는 저희들만 쉴 수 있어요”
“어느덧 쉬는 것보다 일하는게 더 즐거워졌어요. 누굴 닮았겠어요? 노동을 기도처럼 기도를 노동처럼을 하다가 목사님처럼 일을 휴식처럼 휴식을 일처럼하면 되는거죠 뭐”
“그렇습니다. 저희들도 어느덧 노동자 예수님을 본받아 성육신의 영성으로 살아가는 최아무개님 닮다보니 저절로 이렇게 됐네요.”
그때 어느 교회 장로님이 제 곁에 있다가 이분들이 하시는 이야길 듣더니만 울컥하시며 하시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원 세상에 아직까지도 이런 목사님들이 계시네요 하나님이 남겨 놓으셨다가 다일에 보내셨군요! 목사님, 눈물이 다 나네요. 어쩌면 이런 목사님들이 다 계실까요? 듣자하니 단한번 사례비를 올려달라고 한적도 없으시다면서요...”
“그럼요. 아무리 어려워도 궁한 소리 한적도 없으시고, 이렇게 죽도록 충성다해 일하시고는 자기 공치사도 없고 생색낸 적도 없는 분들입니다. 장로님 말씀처럼 하나님이 남겨놓은 사람들은 뭐가 달라도 달라요.
일체가 은혜요 감사뿐이지요”
“아하! 아하!”
“그렇습니다. 저희들도 어느덧 노동자 예수님을 본받아
성육신의 영성으로 살아가는 최아무개님 닮다보니 저절로 이렇게 됐네요.”
밥을 퍼요, 사랑을 나눠요
태풍 “볼라벤”로 인하여
제주와 남부 지방의 피해가
아주 심각한 것을 보니
매우 가슴이 아파옵니다.
한걸음에 달려가 복구 하는 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밥퍼는 금주 한주간이 증축공사의
최종 마무리 기간이라서 하루도 빠짐없이
밥퍼 공사 현장에 매달리고 있고
저도 여기서 살다시피 하고 있는데
공사하시는 분들 모두가 종일토록
맑고 밝은 얼굴로 일하시기에
제가 그 이유를 물어 봤습니다.
“이 세상에 밥퍼 만큼
좋은 단체가 어디 있어요
다일교회 만큼 또
좋은교회가 어디 있냐구요”
“저희들이야 오늘은 이곳, 내일은 저곳
여기저기 참으로 많은데 가서 일하지만요
여기처럼 좋은 일하는 곳에서 일하면요
저희도 기분이 좋고 피곤하지가 않아요”
“목사님! 그리고 열심히 일하다가
바지도 찢어지고 팬티도 찢어진
그 형제님하구요 다들 계속 계속
밥을 퍼요, 사랑을 나눠요!”
“아하!! 아하!!”
세찬 비바람이 여전히 불어대고 있지만
공사하는 내내 여덟명의 아저씨와
제 옆에의 홍경수주임과 공사감독 엄집사님
모두가 다들 시종일관
기쁘고 즐겁게 일한 하루였습니다.
“밥을 퍼요, 사랑을 나눠요”
서로 서로 “아하!! 아하!!” 하면서...
모두가 다들 시종일관
기쁘고 즐겁게 일한 하루였습니다.
“밥을 퍼요, 사랑을 나눠요”
용접 불꽃과 망치 소리
태풍 “볼라벤”이 올라온다는데
서울의 아침 하늘은 유난히 맑았습니다.
바람 한점 없는 폭풍속의 고요를
실감했다고나 할까요!
‘밥퍼’는 증축공사가 한창이라서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산책 하실 수 있는 계단과
통로를 만드는 작업을 거들었습니다.
이 뜨거운 태양아래
절단기와 불꽃튀는 용접기를 들고
땀 흘려 일하시는 분들에게
차 한잔을 드렸습니다.
태풍 때문에 시간에 쫓겨서
서둘러 마무리 하려고 하는 직원을
도리어 타이르시며 길어지더라도
어르신들이 편하게 다니셔야 한다면서
이리저리 붙이고 다시 자르고
성실하게 용접하시는 모습이
어찌나 보기좋고 은혜가 되던지
감탄사가 다 나왔습니다.
“내가 땀 흘리는 만큼 편해지고요
내가 수고하는 만큼 그 만큼
이 세상이 아름다워 지는거 아닙니까?”
“아하”
공사현장에서 제 마음이 울컥 했습니다.
말로는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태풍이 불어오기 전 고요함으로
거센 비바람을 감지하듯이
바닥 현장에서만 감지할 수 있고
포착하는 감탄과 느낌이란 것이 있습니다.
깨끗한 청량리 하늘 아래에서
피어나는 용접 불꽃이 그 어떤 화려한
불꽃놀이 보다도 아름답기만 하네요.
강북의 청량한 동네에서
울려퍼지는 이 망치 소리가
따그닥! 따그닥! 따그닥!
강남에서 들려오는 ‘강남스타일’ 말춤과
멜로디 보다도 신나는 이유는 뭘까요?
아하! 아하! 아하!...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산책 하실 수 있는 계단과
통로를 만드는 작업을 거들었습니다.
“봄 길”이란 시를 읽다가
단 한번뿐인 인생이기에 어떻게 살다가 갈 것인가? 를 깊이 생각하고 고뇌하기도 하는데 다음 세대를 향하여 우리는 이렇게 믿었노라, 사랑했노라! 고 과연 말해줄 수 있는지? 하나님 앞에서 역사 앞에서 바른 믿음, 바른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지? 내가 가는 이 길의 끝은 과연 어디인지? 그 끝에 도달했을 때 잘 걸어왔다고 여길 수 있을런지? 정호승 시인의 <봄 길>이라는 시를 읽다가 문득, 저 자신에게 질문부터 하게 됩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끛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아하!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