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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도 다일공동체 목사가 한 택시운전기사가 자원 봉사자에게 보여준 따뜻한 마음을 공유했다.
최 목사는 9일 페이스북에 그가 운영하는 밥퍼나눔운동본부(밥퍼)에 봉사하러 온 한 여성이 댓글로 전해온 미담을 나눴다.
“봉사하는 날 늦어서 택시 탔는데 밥퍼 봉사 간다고 하니깐 택시 기사님께서 택시비를 안 받으셨다.
한 끼 취약 계층 소중함 새삼 느끼고 다일 공동체와 목사님 봉사와 사랑 힘 대단하세요.”
최 목사는 “이 글을 올린 자원봉사자를 모른다. 이 분을 태워주신 택시 기사님도 전혀 누구신지 모른다.
얼굴도 모르는 두 분이지만 두 분이 밥퍼를 너무도 귀하게 여기시고 사랑하는 마음만은 참으로 잘 전달이 되고 공감이 돼 오늘도 울컥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과거 경험이 떠올라 눈물이 났다고 했다.
최 목사 역시 오래전 공항에서 다일천사병원을 가는 길에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것.
“그날 저는 택시를 타자마자 ‘청량리 다일천사병원으로 갑니다.’ 목적지만 말하고는 너무 피곤해 금방 잠에 곯아떨어졌습니다.
한참 곤하게 잠을 자다가 놀라서 깬 저는 택시 밖을 내다보니 이미 다일천사병원을 지나서 시립대학교 정문을 향해 가는 것을 확인하고는 물었습니다.
‘아니 기사님, 천사병원을 지나치셨네요? 깨워주셨어야지요!’ 했더니만 기사님 말씀이 저를 울리고 말았습니다.
‘목사님께서 얼마나 피곤하게 주무시던지요, 이렇게 단잠을 주무시는데, 조금 더 푹 주무시게 하려고 벌써 이 동네 주위를 세바퀴째 돌고 있습니다.
목사님, 어려운 빈민운동 하시느라 많이 피곤하시지요? 힘내세요! 목사님….’
택시 기사님 이야길 들으며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목사님이 제 차에 타자마자 너무도 기뻤어요. 편히 모시려고 요금 미터도 꺾지 않았어요’ 라는 말에
제가 속울음을 못 참고 울자 그분도 조용히 눈물을 훔치셨습니다.”
최 목사는 “하나님께서 가장 아파하시는 곳에서 묵묵히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이웃을 위해 봉사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지만,
이렇게 격려하며 응원을 하시는 분들을 만날 때면 가슴이 저린 감동과 위로를 받는다”며 배려와 친절, 감동이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더미션(https://www.themission.co.kr)
"'밥퍼'를 지키겠습니다."
지난 24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구 황물로 8번지의 밥퍼나눔운동본부(밥퍼) 건물 앞마당에서 '거리성탄예배'가 열렸다.
최일도 목사가 1988년 청량리역 집창촌 부근에서 무료 급식봉사를 시작한 이후 35번째로 진행된 이날 거리성탄예배 분위기는 예년과 달랐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인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를 비롯해 유덕열 전 동대문구청장 등 10여명의 외빈은 한목소리로 '밥퍼'를 지켜달라고 말했다.
서울 동대문구청이 지난 16일 무료급식소로 사용 중인 밥퍼 건물의 불법 증축을 이유로 이행강제금 2억8300만원을 부과하면서 무료급식소는 최악의 경우 강제 철거될 상태에 놓였다.
이날 오전 영하 8.2℃(도)의 날씨에도 무의탁 독거노인 등 1000여명이 몰리면서 밥퍼에서 준비한 패딩과 도시락 등 선물 1500개는 금세 동났다.
참석자들은 대다수가 노인들이었다. 밥퍼나눔운동본부를 운영하는 다일복지재단(재단) 관계자는 "예전과 달리 노숙자는 거의 찾아볼 수 없고
서울 등 수도권에서 찾아온 무의탁, 차상위 계층 노인이 대다수"라며 "멀리는 충청권에서 오시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서 오전 8시부터 와서 기다렸다는 이모씨(82)는 "(이곳에 오면) 신경 안 쓰이고 걱정 덜고 마음이 편하다"며
"오늘은 너무 추워서 다들 덮어쓰고 있어서 아는 사람들 왔는지 못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밥퍼' 최일도 목사 "철거는 주상복합 자산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
"그럴 돈도 없지만 돈이 있어도 낼 생각 없다. 서울시와 동대문구청이 하라는 대로 했는데 피해를 보고 있다."
최일도 목사는 동대문구청이 밥퍼 건물 철거를 요구한 배경에는 인근에 위치한 주상복합아파트의 재산권 문제가 있다고 봤다.
내년 봄 입주를 앞두고 재산가치 상승을 위해 무료급식소 철거 문제가 불거졌다는 것이다.
현재 밥퍼가 무료급식소로 사용 중인 건물은 서울시가 2010년 지었지만 토지사용 허가나 건축허가는 받지 않은 불법 가건물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12월 밥퍼 건물의 무단 증측 등이 문제가 되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중재에 나섰다.
서울시가 기부채납 형식으로 토지 사용을 승낙하고 밥퍼에 대한 서울시 담당 공무원의 고발을 취하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이후 동대문구청은 노유자시설(노인복지시설) 신축을 허가하면서 기부채납 절차상 현재 무허가 상태인 밥퍼 건물을 헐고 다시 지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최 목사는 "당시 서울시 담당 공무원들이 예산확보 등을 위해 아무리 빨라도 3년이 필요하다며 기다려 달라고 했다"며
"새 건물을 지을 때까지는 기존 건물에서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라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7월 새로운 구청장이 취임하면서 동대문구청의 입장이 바뀌었다.
동대문구청은 지난 10월 밥퍼에 위반건축물 사용중지명령을 내리고 두 차례에 걸쳐 건물을 철거하라는 내용을 담은 시정지시서를 보냈다.
동대문구청은 이달 초 밥퍼가 철거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정당한 의견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오는 27일 이행강제금 2억8300만원을 부과하겠다는 공문도 보냈다.
최 목사는 "동대문구청에 밥퍼가 혐오 시설이라고 민원을 제기하는 사람이 인근 주상복합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4명에서 200여명으로 늘었다고 한다"며
"주상복합아파트의 재산 가치 때문에 밥퍼를 운영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목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시설은 접근성이 좋은 곳에 있어야 한다"며 "아직 입주도 안 한 주상복합아파트 주민을 위해서 밥퍼를 내쫓으려고 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