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버린 한 달이었지만 필리핀다일공동체에서는 30일 동안에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지난 호 소식지에서 소망한대로 이 달에는 무엇보다도 기쁘고 신나는 소식들을 우리 다일가족들에게 전해드릴 수 있게 되어서 너무도 행복합니다. 드디어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필리핀에도 이제 밥퍼센터와 어린이집이 세워지게 되었답니다. 'Milk in Love'의 슬로건으로 7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우유'에서 필리핀 다일밥퍼센터를 지어 주시기로 하셨고 우유처럼 부드러운 사랑을 이미 전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왕 건물을 짓는 김에 2층으로 지어서 꿈꾸어 오던 어린이집까지 아예 짓기로 하였습니다. 믿음으로!
만약 어린이집을 벌꿀회사에서 지어주신다면 그야말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이 될 텐데요^^. 아니면 꿀물 같은 사랑으로 보내주실 여러분들의 후원이 어린이집까지도 능히 짓고 남으리라는 배포 큰 믿음을 가지고 이미 일을 저질러 버렸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참 많이도 뛰어 다녔습니다. 땅을 보러 여기저기 다녔고, 우여곡절 끝에 땅을 샀으며 땅을 계약하느라 시청, 도청, 변호사 사무실 등을 수없이 다녔고(이 나라 사람들의 행정은 정말 속이 터질 정도로 기다려야만 하는 인내의 연속이었답니다) 설계사를 거의 매일 저녁 만나서 서로 다른 언어로 손짓 발짓 온 몸으로 설계도면을 그리고 또 수정하고, 건축비를 깍아 보고 또 깍고...
이 모든 일들이 한 달 동안에 다 이루어진 일들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기적 같이 이 모든 일들이 진행되었습니다. 물론 오전에는 매일의 빵퍼와 치료사역을 수행하였고 오후 반나절의 시간들을 쪼개어 써가며 이루어진 일들이기에 더욱 신기하기만합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저희가 한 일은 아닌 것입니다. 때가 되매, 하나님께서 계획 하신 일들을 그 분이 친히 이루셨다는 고백을 할 수 밖에 없도록 진정 그 분이 하셨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믿음대로 역시 가장 좋은 것으로 채워주셨습니다. 한 번도 건축의 경험이라곤 없는 무지한 저희에게 그 때 그 때 필요한 도움의 동역자들을 붙여 주셨고, 행정적으로나 경제적인 개념으로나 한 없이 부족하기만 한 저희에게 경험 많은 주변의 지인들을 도움의 천사로 보내주셔서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이제 완성된 설계도면이 나왔고 건축허가에 관한 서류절차들을 밟고 있는 중입니다. 우리의 계획대로라면 7월 20일 정도에는 공사가 시작될 것이고, 11월 중순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1층은 밥퍼센터이며 2층은 어린이집으로 설계하였습니다.
꿈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특히 기도로 소원을 품고 꾼 꿈은 반드시 이루어지고야 마는 것임을 또 한 번 체험하였습니다. 필리핀에 와서 제일 처음 만났던 아이들이 생각납니다. 시립공동묘지에서 사는 불쌍한 아이들을 돌볼 때, 영양결핍으로 인한 그 아이들의 피부질환을 볼 때마다 이 아이들에게 매일마다 우유를 먹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며 기도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 이 아이들에게 우유 좀 보내 주실 수 없나요. 우유회사 사장님 마음을 감동시켜서 우유 좀 보내주세요." 그 때 그 기도는 응답되지 않은 채 미결재로 보류되었으나 하나님은 그 작은 소망까지도 잊지 않으시고 우유만이 아니라 우유회사(서울우유)를 통하여 아예 밥퍼센터를 지어주게 하셨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하나님의 응답이 너무 기발하다 싶습니다. 도무지 내가 전혀 상상치도 못했던 방법으로 우리의 필요를 족하고도 넘치게 채우시는 그 분의 사랑이 이번에도 저를 소름 돋는 감동으로 이끄셨습니다.
호사다마라고 했나요, 이 기쁜 일들을 시샘이라도 하듯이 제가 늘 들고 다니던 백을 도둑 맞았습니다. 땅 계약 후에 도와주신 분들을 접대하려고 들어간 음식점에서 식사기도를 하고 난 후에 백이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그 순간은 정말 황당했지만 계약 직후 라 이미 가지고 있던 큰 돈을 치르고 난 후에 있었던 일이라 더욱 더 큰 감사만이 넘쳤습니다. 할렐루야! 그래서 제 셀폰 번호가 바뀌어졌습니다. 양해해 주십시오.
이제 필리핀을 향한 여러분들의 집중적인 기도가 더욱 필요한 때입니다.
- 건축이 아름답게 이루어지며 건축공사 중에 안전사고 없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모든 물픔이 다 채워지기까지 물질이 부족하지 않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노심초사 불철주야 건축을 감독해야 할 저희의 건강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아름다운 필리핀 다일-서울우유 밥퍼센터입니다!
* 유치원 건립 벽돌 쌓기 1구좌 10만원입니다.
10구좌를 보내시면 필리핀다일 천사회원,
100구좌를 보내시면 필리핀다일 평생회원이 되십니다.
필리핀다일 천사회원과 평생회원께는 필리핀 방문 시
Guest House를 무료로 임대해 드립니다. *
어린이집 건립헌금
김상숙님(100구좌)
후원하신 분들
토론토 우리장로교회 김동환 장로님, 박연택 장로님, 송윤섭 전도사님
그 외에도 익명으로 또는 매월 규칙적인 후원금을 보내주시는 사랑에 더욱 감사를 드립니다.
God Bless You!
필리핀 다일공동체 김혜경 원장
후원문의 070 8271 1955
Mobile 63 927 560 7346
E-mail gracekeong@dail.org
후원계좌 국민 467701-01-142581
* 생명을 살리는 오병이어의 기적에 동참해 주세요 *
하루 급식비 50,000원 한주일 급식비 250,000원
한달 급식비 1,00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