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두려움이 변하여”

 

 

이 세상에는 많은 종류의 두려움이 있습니다.

없는 사람이 없어서 겪는 두려움도 보았지만

권력과 돈을 많이 가진 사람이 너무 많아서

더 많이 두려워하는 것도 보았습니다.

 

하지만 심령이 가난한 사람은

견딜 수 없는 두려움 자체가 없습니다.

사실 두려움은 그 실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다 비우지 못한 내 마음속의 욕심과 이기심과

틈만 나면 고개를 쳐드는 교만과 불순종에서 오는

나의 생각이 두렵다는 느낌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 분명한 사실을 깨닫고 나면 화가 날 일도,

싫은 일도, 고통스러운 일도 없습니다.

아파하면서도 감사할 수 있고

고난 속에서도 찬송을 부르며

이래도 감사 저래도 감사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두려워해선 안됩니다.

밑으로 내려 갈수록 인간의 가능성은 점점 작아지지만

하나님의 가능성은 점점 커지기 때문입니다.

 

한 세상 살면서 두려운 생각만 만들고

싫은 것만 생각하고 고통만 기억하고

두려움이라는 느낌의 감옥 속에서

평생 살 생각이 없으시다면 바꿀 수 있는

나부터 바꿉시다! 내 생각과 느낌부터!

 

“그 두려움이 변하여 내 기도 되었고,

전날의 한숨 변하여 내 노래되었네!! ♬♪♩”

이 고백과 찬양이 당신과 내가 함께 부르는

고백과 찬양이 되기를...

아하! 아하!

 

 

 

나의 생각이 두렵다는 느낌을 만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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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벗어버리시지요!”

 

 

“눈치와 체면 때문에 자신이 만든

생각과 느낌의 껍질 속에 갇혀 살면

근심과 염려만 쌓이고 또 쌓입니다.

겨울나무처럼 다 벗어버릴 수만 있다면

마음속의 근심과 염려와 불안과 두려움까지

모두 다 내려놓을 수 있지 않을까요?

이제, 벗어 버리시지요! 눈치와 체면의 옷을...”

(최일도 목사가 시편에서 건져 올린 삶의 지혜

“마음열기” 32page 에서)

 

우리는 근심과 염려가 많은 사람들에게 다 내려놓고 새로운 세상을 살아 보라고 쉽게 말한다. 혹은 기도생활이나 영성수련을 해보라고 권하기도 한다. 목회자인 나도 그런 사람 중에 하나였다. 기도에 전념 하든지 안하든지 영성수련을 꾸준히 하든지 안 하든지 이 세상에는 여전히 마음 아픈 사람들이 많다.

 

이렇게 꼼짝 달싹 못하고 병중에 누웠을 때에야 비로소 깨달아 지는 것이 있다. 병이 너무 깊으면 벗을 때가 되었는데도 잎을 버리지 못하는 병든 나무처럼 너무도 지치고 고달파 스스로의 힘과 의지로는 도저히 근심과 염려를 다 벗어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나 자신이 그렇다.

 

절대 면회 사절을 써 붙이고 링거를 꽂은 채 말씀을 묵상하다가 병실 창가로 다가갔는데 잎을 다 떨어버린 건강한 나무와 잎을 여전히 매단채 지쳐 보이는 가로수가 눈에 들어 왔다 우두커니 바라보다가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주루룩 눈물이 흘러내렸다. 나도 모르게 잎을 매달고 있는 나무에게 건넨 한마디가 있었다. “이젠, 벗어버리시죠!...”

 

추운 겨울은 어서 지나고 온화한 봄날이 오기를 얼마나 손꼽아 기다리게 되는지 원치 않게 병들어 누워보니까 더욱 더 실감나고 간절하기만 하다. 침대에 벗어놓은 저 환자복처럼, 창밖에 지칠 대로 지쳐 보이는 저 겨울나무처럼, 봄날에 연초록 새싹을 틔어낼 희망을 동시에 내다보면서 두 손 모아 기도드린다. “주 예수 그리스도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아멘!”

 

 

 

“주 예수 그리스도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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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잘했나요???                          독자편지 / 박정식(하잔수)님(다일복지재단 목회협력실)

 

 

아침에 전화 한통을 받았습니다. “최 목사님께서 병원에 입원하셨다는데 병원에서 조차도 제대로 못 쉬면 어떡해요? 비서라는 분이 곁에서 도와주시지 않으면 최목사님 정말 큰일 나세요. 꼭 말씀드리세요. 금주에 퇴원을 하신다 하더라도 2,3주는 충분히 쉬시고 안정 취하셔야 한다고, 날마다 쓰고 부치시는 행복편지도 지금은 무리입니다. 이렇게 글 쓰시는데 신경 쓰시고 집중하시면 휴식이 아니지요. 옆에 있는 사람이 곁에서 쉬시도록 도와 드리셔야죠?”

 

병원에 입원하신 상태에서도 행복편지를 놓지 않으시고 어제도 글을 쓰신 것을 보고 최목사님을 너무도 아끼시고 사랑하시는 분들이 저에게 전화를 주셨습니다.

 

기침과 천식이 너무 심하셔서 말씀을 제대로 못하시니 글로라도 마음을 표현하시는데, 그것마저도 못 하시게 할 수가 없더라구요. 생각 끝에 할 수 없이 오늘의 행복편지는 독자편지로 제가 쓰면 안 될까요? 부탁드려서 오늘 하루는 글쓰기에서 해방되셨습니다. 그런데 다음 주 한 주가 걱정됩니다.

 

몸이 너무 아프고 힘들 땐 마음을 표현하는 것조차도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을 곁에서 보면서 저에게도 깨달음이 생깁니다.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고 싶을 때 맘껏 표현할 수 있고, 미안함과 죄송함을 표현 하고 싶을 때 제약 없이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를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최 목사님을 가장 가까이에서 모시고 있는 수행비서요 목회협력실 직원의 한사람이기전에 최목사님을 담임목사님으로 모시고 배우는 성도요, 제자의 한 사람으로서 못 쓰는 글이지만 저의 편지로 아하목사의 행복편지를 독자편지로 대신합니다.

 

내일부터 퇴원하시는 날까지 아니, 충분히 휴식을 취하시는 동안은 엊그제 목사님을 모시고 다녀온 아프리카및 다일의 해외분원 현장사진과 평소에 자주 말씀하시는 영성한마디와 묵상으로 대신하면 좋겠다고 간곡히 부탁드려서 간신히 허락을 받았습니다. 저 잘했지요? ^^ 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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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시간은 사사와 자마니”

 

 

아프리카에서 ‘지금 여기’ 이순간에 존재하는 시간은 사사이고, 자마니는 이전까지 내가 겪은 시간이라고 합니다. 쿤두치 채석장에서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하여 하루 종일 땡볕에서 열심히 일하는 아주머니들도 만나보았지만, 아프리카를 여행하다 보면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남자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외부에서 방금 온 사람들은 그들이 너무 게으르고 한심한 것 아니냐고 말하지만, 지금 그 사람들에게는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자기가 주체로써 행동할 때만 시간이 흐르고 주체로 행동하지 않을 때는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곳이 너무 좋아서 TV 방송국의 PD직을 내던져 버리고 가족들과 함께 사시는 이종렬님 (야생다큐멘터리 연출가 겸 사진작가)을 오늘 방금 전에 만났는데 이 분의 한마디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동안 우리들에게 옳고 그름이 먼저였다면 이 분들에겐 좋고 나쁨이 먼저입니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주인으로 살아왔고 살고 있을까요?”

 

세네갈의 초대 대통령이며 시인인 레오폴드 세다르 셍고르가 남긴 이야기도 떠오릅니다. “아프리카에 희망이 없다고 말하고 기근과 질병과 부정부패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여! 이들이 말하게 하십시오! 무엇보다도 이들이 행동하게 하십시오! 누룩이 퍼지는 것처럼, 효모가 작용하는 것처럼 그들이 자신들의 메시지를 갖고서 지구촌과 우주의 문명을 새롭게 만드는 일에 동참하게 해 보십시오! 이 세상은 아프리카로 인하여 희망을 되찾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일상에서 너무 멀리멀리 떨어져 있었던 아프리카에 와서 아프리카를 배웁니다. 기본적 이해를 새롭게 하며 우리나라와 아시아를 넘어서서 아프리카에서 아프리카를 돌아보고 내다보니 아프리카야말로 소중한 다일공동체 가족이며 너무도 자랑스러운 구성원이요 우리 모두에게 참된 기쁨과 희망과 생명을 안겨줄 벗이라는 깨달음이 생깁니다. 아하!

 

 

 

이 세상은 아프리카로 인하여 희망을 되찾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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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검은 대륙이라고요?”

 

 

굶주림에 지쳐서 눈은 더욱 커지고 뼈만 앙상하게 남아버린 아이들과 에이즈에 걸려 고통 받는 다수의 사람들과 조금씩 녹아서 머지않아서 없어질 거라는 킬리만자로의 눈과 동물의 왕국에 등장하는 생명들...

 

이외에 아프리카에 대해서 우리는 정말로 무엇을 알고 있나요? 우리는 나의 삶과는 아무 상관없이 살려고 했고 내 생각 속에서 삶 속에서는 깨끗이 잊어버려도 별 지장이 없는 나와는 머나먼 검은 대륙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나요?

 

아프리카에 와서 직접 보고 들은 아프리카의 역사는 너무도 눈물겹지만 아프리카의 문화는 실로 다채롭고 풍요하며 상상해 온 것보다도 훨씬 다양했습니다.

 

이곳에 함께 오신 자원봉사자 한 분의 이야기가 지금 이 글을 쓰는 제 가슴을 찌릅니다. “목사님, 그동안 저는 아프리카를 검은 대륙정도로만 여기고 살았어요. 선교지를 방문해도 필리핀이나 캄보디아는 저도 다녀올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을 했는데요. 탄자니아와 우간다 같은 아프리카는 너무도 멀고 멀어서 나 같은 사람은 다녀올 곳이 아니라고 여겨왔어요. 그런데 막상 이렇게 와보니까 멀리 있어서 더 먼저 찾아왔어야 했는데 하는 반성과 새로운 다짐이 생깁니다.”

 

아프리카가 검은 대륙이라는 이분의 생각과 나는 무엇이 달랐는가? 탄자니아까지 오는데 왜 이렇게 긴 시간이 걸려야 했는가? 많은 핑계와 변명을 할 수도 있겠지만 너무 늦게 찾아온 것이 한없이 부끄러웠습니다. 하지만 이 아름답고 착한 사람들 마사이 부족인 어머니와 아들을 이제라도 만난 것이 너무도 기쁘고 감사합니다. 아하!

 

 

 

이 아름답고 착한 사람들 마사이 부족인 어머니와 아들을 이제라도 만난 것이 너무도 기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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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맛, 아주 끝내주네요!!”

 

 

탄자니아 다일공동체 개원식과 봉사활동을 마치고 원주민 마사이 부족이 살고 있는 킬리만자로 부근에 왔습니다. 청량리 역광장에서 라면을 끓이며 시작했던 다일공동체 처음사역과 바닥정신을 잊지않고 이어가기 위하여 새롭게 출발한 탄자니아 다일공동체에서도 어제 오늘 계속 라면을 먹었습니다.

 

우리와 함께 동행하신 김정태 선교사님이 라면을 드시면서 한 이야기가 저와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목사님! 제 아내가 말라리아에 걸려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누워만 있고 혀가 굳어갈때요. 라면 한 그릇만 먹으면 살 것 같다고 하는 거에요. 그래서 안면몰수 하고 몇 안되는 한국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구하고 구하다 결국은 유통기한이 지난 신라면을 겨우 하나 구해서 아내에게 끓여 주었죠. 그런데요. 정말 아내가 그 라면을 먹고는 아아, 살맛이 나네! 그러더니요 씻은 듯이 나았습니다. 여기서 먹는 라면 맛 살려주기도 하고 죽여주기도 합니다.”

 

지금은 웃으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 하시지만 청량리 뒷골목에서 무의탁 노인, 노숙자, 행려자들과 함께 눈물 젖은 라면만 오래오래 먹어본 저에게는 너무나 그 아픔과 외로움이 온 몸으로 잘 전달이 되고 공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목사님! 탄자니아 선교사님들이 가장 먹고 싶은 베스트 파이브(5)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라면이구요, 두번째는 단무지, 세번째는 오뎅, 네번째는 떡볶이, 마지막은 젓갈입니다.” 허허허! 하지만 이 다섯 가지 음식보다 더 좋은 것은 바로 최목사님처럼 선교지에 직접 찾아와 주셔서 격려해 주시고 선교사들의 삶과 이야기를 직접 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럼 정말 밥맛이 없다가도 밥맛이 난다니까요”

 

이곳에서 10년 이상을 살아가면서 담임목사님이 4년만에 오셨고, 어머님이 7년만에야 찾아오셨는데요. 정말 반갑고 기쁘더라구요. 그 누구라도 베스트 파이브 음식을 가지고 오시면 이처럼 기쁜 일이 됩니다.

 

“친구 여러분! 기도와 물질로 돕는 후원도 너무나 귀하고 소중하지만 베스트 파이브 중에 한두가지라도 들고 오셔서 선교사님들의 이야길 직접 듣고 위로하고 격려해주신다면 이보다 더 큰 지원이 어디 있겠습니까? 물론 양손에는 라면과 단무지, 오뎅부터 젓갈까지 베스트 파이브를 들고 오면 올수록 좋겠지요^^ 멀어서 가기 힘들다고 하지 마시고 멀리 계신 분일수록 찾아가고 가지 못하면 보내기라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우리 일행들 모두가 한 목소리로 외칩니다. “라면맛, 아주 끝내주네요!” 아하!

 

 

 

첫번째는 라면이구요, 두번째는 단무지, 세번째는 오뎅, 네번째는 떡볶이, 마지막은 젓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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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노래가 들리시나요?”

 

 

내가 아는 노래는 아이들이 모르고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는 내가 몰라서 “나쿠펜다!” 와 “아프리카!” 와 “오, 예!” 이 세 단어만으로 단순한 멜로디를 만들어 나오는 대로 즉흥적으로 불러보았는데 신기하게도 이 모든 아이들이 함께 따라 하는 겁니다. 그것도 기쁘고 즐겁게 신명나게…^^

 

함께 있던 모든 일행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즉흥 멜로디를 만든 저 때문에 놀랐다는 것이 아니라 이 아이들이 어쩌면 이렇게도 청음과 음악성이 뛰어날까? 감탄하고 또 감탄했습니다.

 

실제로 악보를 전혀 보지 못하는 아이들이고 학교도 못 다녀서 음악 이론은 배워본 일도 없고 아직은 이 나라 학교에서 음악이라는 과목도 없다는데 어떻게 한번 불러주는 노래의 멜로디를 모두 기억하며 음정과 박자를 기가 막히게 따라 부를 수가 있을까요

 

피아노 반주가 없어도 그 어떤 악기가 없어도 무반주로 부른 이 노래 속에서 우리 모두가 함께 덩실덩실, 씰룩씰룩 춤을 추었습니다. 말이 다르고 피부색이 달라도 한 마음 한 뜻으로 부른 마음의 노래, 우리들의 노래가 들리시나요? ^^ 아하!

 

 

말이 다르고 피부색이 달라도 한 마음 한 뜻으로 부른 마음의 노래, 우리들의 노래가 들리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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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펜다, 아프리카!”

 

 

마침내 아프리카 대륙에 탄자니아의 쿤두치 채석장에서 다일공동체 개원예배가 올려졌습니다. 현지인 봉사자들이 오렌지색 밥퍼 앞치마를 두르고 바닥에 앉아서 오늘의 잔치 음식을 교민들과 함께 준비하는 모습이 어찌나 눈물겹고 감동적인지요...

 

25년 전 청량리 역광장에 주저앉아서 버너에 불을 붙여 라면을 끓이던 한 청년의 모습과 오늘의 모습이 오버랩이 되면서 갑자기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한국의 다일공동체도 캄보디아 다일공동체도 네팔의 다일공동체도 이렇게 건물도 없이 식당도 없이 바닥에서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개원식을 특집으로 만들기 위해 함께 온 K-TV는 토종 NGO의 나눔 한류라면서 이 현장에 와서야 다일이 말하는 밥심이 무엇인지를, 밥퍼의 힘이 바닥정신에서 나온다는 말이 무엇인지를 이제야 현장에 와서 알았다고 합니다.

 

오늘 개원한 탄자니아 다일공동체도 이곳에 사시는 선교사님들뿐만 아니라 교파와 종파를 넘어서서 너나 할 것 없이 교민들과 주민들이 따뜻한 마음을 모아주시는 걸 보고 깜짝 놀라더군요.

 

탄자니아의 정일 대사님의 격려사처럼 아프리카 땅에는 이미 많은 NGO 들이 들어와서 구호 활동을 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일이 더욱 뜻 깊은 것은 토종 NGO인 다일공동체가 세계인에게 도움을 받던 나라, 한국에서 시작해서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되어서 아시아를 넘어서서 아프리카 대륙까지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뿌리러 온 것이 너무도 감사하고 감격스러운 일이라는 것입니다.

 

아프리카에서도 인생의 막장이라고 불리우는 쿤두치 채석장에서 탄자니아 다일공동체는 하루 500명 이상의 아이들과 노약자 200여명 등 600~700명을 섬기게 됩니다. 또한 이 지역의 어린 아이들 500명부터 차례차례 선정하여 여러분들과 일대일 아동결연을 시작합니다. 바로 지금부터 여기부터 말입니다.

 

여러분의 몸은 한국에 혹은 아프리카 땅이 아닌 전 세계에 비록 흩어져 계시지만, 여러분의 심장과 사랑을 아프리카 탄자니아로, 쿤두치 채석장의 빈민촌 어린아이들에게 희망의 씨앗으로 보내 주시길 기도합니다!

 

“라쿠펜다, 아프리카!” “아하! 아하!”

 

 

쿤두치 채석장의 빈민촌 어린아이들에게 희망의 씨앗으로 보내 주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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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을 깨는 다섯 자녀의 엄마 필리씨

 

 

쿤두치 채석장에서 돌을 깨는 다섯 자녀의 엄마 필리(37세)씨를 오래오래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와서 처음만난 주민이고 처음 방문한 집이어서 더더욱 그렇습니다.

 

이제 막 걷기 시작한 막내(야스리)가 태어날 때 쯤 아무 말 없이 아내와 아이들을 버리고 집을 나가버린 남편을 대신하여 다섯 아이들을 홀로 키운 자매입니다.

 

해가 뜨면 채석장에 나와서 땡볕에서 돌을 깼다는 필리씨와 하루 종일 돌을 깨는 엄마 곁에서 땡볕을 맞으며 쓸 만한 돌을 고르는 다섯 아이들이 너무도 안타까웠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탄자니아 다일공동체를 왜 다레살람의 빈민촌 쿤두치 채석장으로 보내셨는지를 아주 분명히 한눈에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아프리카에서도 최빈민국인 탄자니아, 그중에서도 가장 작고 가난한 마을 쿤두치로 다일공동체를 보낸 이유를 말입니다.

 

필리씨 가족이 살고 있는 흙집을 방문했을 때 저는 진한 아픔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세계 빈민촌 여기저기를 많이 다녀봤지만 이렇게 열악한 곳은 정말 처음 보는것 같습니다. 한평이 될까 말까하는 창문도 없는 흙집에서 살고 있는 여섯명의 가족들을 위해 눈물을 삼키며 두 손 들어 축복했습니다.

 

필리씨의 다섯 자녀들(막내둥이 세살짜리 야스리와 아홉살난 두르파와 열 살 살라마와 열두살 샤킬라 그리고 제일큰아이 열네살 마후무드)을 바로 지금부터 다일공동체의 친구인 여러분들과 일대일 결연을 맺어 공부를 시키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제는 더 이상 굶지 않도록 지원하겠습니다. 탄자니아 다일공동체의 자랑스러운 구성원이 되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이글을 읽으시고 마음이 움직이시는 분들은 연락주시고 매월 삼만원(해외$30)씩 후원해주시면 이 어린아이들부터 1대1 결연을 맺어 여러분들이 사랑의 나눔에 동참하시도록 도와 드리겠습니다.

 

내일 1월 11일 11시(한국시간 오후5시)에 개원되는 탄자니아 다일공동체의 목적을 분명하고도 정확하게 알게 해준 필리씨와 그 다섯 자녀들에게 우리 주님의 사랑과 은혜와 축복이 넘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랑해요!! 나쿠펜다!! NAKUPENDA!!

아하! 아하! 아하!

 

 

필리씨의 다섯 자녀들

(막내둥이 세살짜리 야스리와 아홉살난 두르파와 열 살 살라마와 열두살 샤킬라 그리고 제일큰아이 열네살 마후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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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모요, 바가모요...”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도착하면 첫번째 일정은 과거에 노예시장이 있었던 바가모요 지역을 방문하는 것입니다.

 

바가모요는 ‘내 심장을 여기에 두고간다.’라는 뜻이 담긴 원주민들이 쓰는 스와힐리어입니다. 유럽과 미국에 노예로 팔려 가면서 이제 두 번 다시는 고향 땅을 밟지 못하는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아픔이 그대로 녹아있는 피맺힌 단어요 한많은 장소입니다.

 

어제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그리스도의 노예로 살겠다는건 저의 기쁜 선택이고 간절한 바람이기도 하지만,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노예로 산다는 것은 이미 죽음보다도 더한 심한 고통뿐 이었을 것입니다. 스스로 선택하고 결단한 것이 아니라 원치않게 억지로 팔려 갔으니까요.

 

인간이 인간을 사고 팔았던 참혹한 아픔의 자리, 그 역사는 500년이 지났지만 뼛속까지 노예로 살아왔던 아프리카 대륙 곳곳에는 아직까지도 그 DNA가 남아있는 듯 처절한 고통과 아픔을 안고 사는 주민들이 너무도 많다고 합니다.

 

수많은 빈민 선교현장을 다녀보았지만, 이번 아프리카 탄자니아는 방문 전부터 가슴이 시려오고 아파옵니다. 오래전부터 손꼽아 기다려왔으며 오랜 시간 마음에 그리스도의 심장을 품고 함께 아파하면서 기도의 눈물을 뿌렸습니다.

 

너무도 긴긴 세월을 기근과 질병으로 고통 받아왔고 지금도 처절하게 비참한 아프리카와 아프리카 주민들을 위하여 이분들의 진정한 자유와 기쁨과 해방과 행복을 위하여 저 역시 바가모요의 마음으로 찾아가 눈물과 땀으로 섬기며 기도하고 싶습니다.

 

“내 심장을 여기에 두고 갑니다!”

“바가모요, 바가모요!”

아하! 아하!

 

 

“내 심장을 여기에 두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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